잔류 한다고 해도 이적 군불 지피는 독일 언론, '투혼' 김민재는 뚝심으로 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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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의 정상 정복으로 끝났다. 지난 시즌 무관의 아쉬움을 확실하게 털어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리그 우승의 중심에는 단연 중앙 수비수 '철기둥' 김민재가 있었다. 그야말로 살신성인이었다. 일대일 대인방어는 기본, 너른 수비 반경에 공격 가담 능력까지 뛰어났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호흡도 최고였다. 우파메카노와의 역할 분담도 뛰어났다. 서로 할 수 있는 수비 영역이 있었고 집중력 있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중앙 수비수 출신 뱅상 콩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너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체력 저하는 물론 고질병인 아킬레스건염으로 상당한 애를 먹었다는 점이다. 휴식을 취했다고는 하더라도 바로 낫는 것이 아니었다.
독일축구협화(DFB) 포칼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에릭 다이어와 호흡했다. 다이어는 자리를 지키는 능력은 좋지만, 스피드와 일대일 싸움은 현저하게 떨어졌다. 다이어의 약점을 보완하다보니 실점이나 패배의 결과로 이어질 경우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를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하기 바빴다.
대안이 될 것이라던 이토 히로키는 오른발 중족골 부상을 입으며 뮌헨에 입단했다. 시즌 절반을 날렦고 후반기에 어렵게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음 시즌 상반기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나마 우승 확정으로 치료 기회를 얻으며 리그 잔여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김민재다. 그렇지만, 김민재를 향한 이적설은 계속 나오고 있다. 시즌 중반부터 '김민재가 새로운 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는 독일 종합지 '빌트'의 보도를 중심으로 뮌헨 내부자발 추측성 소식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2위 레버쿠젠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요나단 타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쏟아졌다. 뮌헨이 좋아하는 조건은 다 갖췄다. 195cm의 장신으로 힘이 있고 대인 방어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뮌헨의 리그 무패 우승에 절대적으로 공헌했던 타다.
다이어가 AS모나코와 3년 계약을 맺으면서 중앙 수비 재건은 화두가 됐다. 오른쪽 측면 수비를 병행하는 요십 스타니시치는 지난 3월 캐나다 국가대표에 소집 됐다가 다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알폰소 데비비스 복귀 전까지는 측면 수비수로 뛰어야 한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뮌헨 생활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김민재다. 6월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확실하게 활용하기 위해 몸을 만드는 시간을 부여한 뮌헨이다. 예년과 달리 다음 시즌 끝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있어 올 시즌과 다음 시즌으로 이어지는 프리시즌 기간이 상당히 짧다.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야 하는 뮌헨 입장에서 김민재를 내보낸다는 것은 상당한 도박과도 같은 일이다.
연속성 차원에서 김민재도 변화를 주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고 한다. 김민재 측은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그럴 일 없다'라는 류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마치 제발 나가달라고 제사를 지내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2022-23 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 수비수로 인정 받았던 김민재다. 수요가 없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 등 세리에A 상위권 구단들이 흥미롭게 보는 것은 당연하다.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김민재의 기본기는 인정하고 관심을 보이는 셈이다.
시즌이 끝났고 6월 A매치가 열리기 전까지는 김민재는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다.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구단들을 위해 6월 첫째 주에 특별 영입이 가능한 기간에 타나 다른 자원들이 실제 영입이 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적어도 김민재가 뮌헨 내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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