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홈런 사이클링히트' 진기록 쓴 김하성 후계자 후보, '18살 빅리거'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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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적 후 유격수 자리를 다시 잰더 보가츠에게 맡겼다. 보가츠는 김하성이 유격수로 돌아간 2024년 시즌 2루수 전환을 받아들이며 85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김하성의 이적으로 다시 '유격수 보가츠' 체제가 열렸다. 보거츠는 올해 44경기에 전부 유격수로 나왔다.
그러나 32살 보가츠가 언제까지나 샌디에이고의 유격수 자리를 지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침 샌디에이고에서는 18살 내야수 유망주 레오 드 브리스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 브리스는 2024년 국제유망주 순위에서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올해는 샌디에이고 팀 내 유망주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포수 유망주 에단 살라스를 2위로 밀어내고 가장 전도유망한 선수로 꼽혔다.
드 브리스는 18살인 올해 하이싱글A에서 31경기에 나와 타율 0.283과 OPS 0.852, 4홈런 2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홈런 2개 포함 5안타 '히트 포 더 사이클'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타점이 무려 8개였다. 그의 별명은 '돌연변이'를 뜻하는 '엘 무탄테'다.
이 돌연변이급 유망주가 이대로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18살 빅리거'도 될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는 쉽지 않다고 본다. 그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메일백' 기사에서 "드 브리스는 꽤 훌륭한 선수로 보이지만 그가 1994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첫 18살 빅리거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1년 전쯤 구단 내부에는 살라스가 19살 생일 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됐다. 살라스는 타격에서 슬럼프를 겪었고, 허리 통증으로 7월까지 결장한다. 그동안 드 브리스는 리그 최연소 선수로 유망주 리스트에서 순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린 기자는 "드 브리스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금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잭슨 메릴의 의견을 인용했다. 메릴은 "저기서 최고의 선수가 여기서는 최악의 선수"라고 밝혔다. 그래서 린 기자는 아직 마이너리그에서 500타석도 채우지 못한 드 브리스가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기는 어렵다고 본다.
한편으로는 드 브리스의 수비력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유격수로 29경기 247이닝 동안 10개의 실책이 나왔다. 린 기자는 "취재하기로는 이런 실책의 대부분은 지나친 욕심에서 나온다. 일각에서는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어깨가 좋지만 수비력은 평범한 드 브리스가 결국 2루수로 전향할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며 "참고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18살 때 30개의 실책을 저질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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