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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QS' 로위, 독수리 악연 끊고 얻은 '재계약 청신호'

작성일: 2016.09.08 20:2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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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챙기며 재계약 청신호를 밝힌 조시 로위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대전, 박대현 기자] '독수리 징크스'를 끊었다. 조시 로위(32,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챙기며 재계약 청신호를 밝혔다.

로위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팀은 3-4로 역전패했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평균자책점을 종전 8.10에서 6.86으로 크게 끌어내렸다.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수확하며 재계약 가능성도 높였다.

독수리 징크스를 완벽하게 털어 냈다. 한국 무대 첫 상대가 한화였다. 이후 한 번 더 한화와 마주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7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1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팀도 7-17로 크게 졌다. 지난달 21일 안방에서 한화를 맞았을 때도 4이닝 6실점을 기록해 팀의 6-12, 대패 원인을 제공했다. 한화전 평균자책점이 23.63에 이르렀다.

표본이 적어 크게 신경 쓸 요소는 아니었다. 그러나 한화전 약세는 분명 개운치 않았다. kt가 올해 한화에 강했기 때문이다. 8일 경기 전까지 8승 1무 4패로 우세했다. 전력이 약하거나 천적 관계 팀을 확실하게 누르고 승수를 쌓는 건 장기 레이스에서 기본 전략이다. 전력의 큰 부문을 책임지는 외국인 선발투수가 특정 팀에 당한 4패 가운데 2패를 떠안고 있다는 점은 그리 유쾌한 흐름은 아니었다.

3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 타선에 단 2안타만 허용하는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볼넷은 1개 밖에 없었다. 로위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수(B/9) 6.75로 높은 숫자를 보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볼 배합 중심을 포심 패스트볼에 맞추고 간간이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조범현 감독, 정명원 투수코치도 팀 내 최고라고 인정한 로시의 구위는 이날 경기서도 이어졌다. 최고 시속 149km에 이르는 강력한 패스트볼로 타자를 힘으로 눌렀다. 2회말 2사 주자 2, 3루 위기서 허도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나 5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공도 모두 패스트볼이었다.  

4회말 투구가 백미였다.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후속 이성열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 양성우도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삼자 범퇴를 완성했다. 이성열과 승부가 돋보였다. 8일 경기 로위의 경기 운용 방향을 명확히 보여 줬다. 볼카운트 1-1에서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4구째로 바깥쪽 느린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완급조절이 완벽하게 이뤄진 투구 리듬을 보였다. 멕시칸 리그 최고 투수 위용을 3경기 연속 이어 갔다. 최근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5를 거두며 반등 실마리를 마련했던 로위는 8일 경기서도 호투하며 선발진 한 축을 충분히 맡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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