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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세레나, "세계 1위 내준 것? 얘기하고 싶지 않다"

작성일: 2016.09.09 12:4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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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US오픈 준결승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는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가 186주간 지켜 온 여자 프로 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에서 내려온다.

윌리엄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6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4, 체코, 세계 랭킹 12위)에게 0-2(2-6 6<5>-7)로 졌다.

윌리엄스는 2013년 2월부터 세계 랭킹 1위를 지켜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부상과 체력 문제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2위)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고 윔블던에서는 준우승했다. 지난달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커버는 이번 US오픈 준결승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 덴마크, 세계 랭킹 74위)를 2-0(6-4 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커버는 오는 12일 발표되는 WTA 세계 랭킹에서 윌리엄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른다.

윌리엄스는 왼쪽 무릎이 아픈 상태에서 경기했다. 경기를 마친 그는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언론에 "나는 내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 랭킹 5위)을 세트스코어 2-1(6-2 4-6 6-3)로 이겼다.

30대 중반인 그에게 휴식 시간은 짧았다. 하루 만에 코트에 나선 그는 31개의 실책을 하며 흔들렸다.

세계 랭킹 1위를 커버에게 내준 것에 대해 윌리엄스는 "나는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변의 주인공이 된 플리스코바는 "나는 늘 경기하고 누군가를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며 "사실 윌리엄스를 이긴 것은 믿겨지지 않는다"고 감격했다.

플리스코바는 11일 열리는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커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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