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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직 원정 '악몽' 끊은 '결승 타점' 최형우

작성일: 2016.09.09 22:49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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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상대 전적은 4승 10패로 압도적으로 밀렸다. 롯데의 홈인 사직구장에서는 6연패를 기록했다. 6연패 가운데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끝내기로 졌다. 삼성에는 지긋지긋할 수 있는 사직의 악몽. 삼성 4번 타자 최형우가 적시타 한 방으로 악몽을 날렸다.

삼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최형우는 팀이 필요할 때 2타점 우전 안타를 뽑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황은 5-5 동점인 8회말 1사에 박해민이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박한이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롯데 투수 박시영의 폭투로 1사 2, 3루가 됐다. 박시영은 구자욱을 고의4구로 보내는 만루 작전을 썼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123타점으로 리그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4번 타자 최형우. 투수는 박시영에서 셋업맨 윤길현으로 교체됐다. 최형우는 윤길현을 상대로 2구를 받아쳐 2타점 우전 안타를 만들어 팀에 리드를 안겼고 장필준이 8회말, 심창민이 9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최형우가 만든 타점을 승리로 연결했다.

올 시즌 삼성은 사직에 안 좋은 추억이 쌓였다. 지난 4월 8일 사직에서 롯데를 만나 7-3으로 이긴 후 단 한번도 롯데를 잡지 못햇다. 4월 8일 경기는 지금은 떠나고 없는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의 7이닝 2실점 완벽투와 부상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 사실상 시즌 아웃된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활약에 힘입어 챙긴 승리다.

이후 삼성은 지난 4월 9일, 10일에 각각 4-7, 1-5로 졌다. 사직 연패는 이어졌다.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직에서 열린 롯데전. 삼성은 28일에 4-4 동점인 10회말 1사 2, 3루에서 문규현에게 좌중월 3점 끝내기 홈런을 맞아 4-7로 졌고 29일에는 4-4 동점인 9회말 1사 2, 3루에 다시 문규현에게 끝내기 우전 안타를 맞아 4-5로 졌다. 30일에는 10회말 1사 주자 없는 6-6 동점에서 황재균에게 우중월 끝내기 솔로포를 맞아 6-7로 졌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 끝내기 3연패 3연전을 가장 아쉬운 시리즈로 손에 꼽을 정도로 삼성에는 치명타였다. 이어 8일 열린 경기에서는 4-4 동점인 9회말 황재균에게 중월 끝내기 솔로포를 맞아 4-5로 졌다. 삼성의 사직 6연패와 4연속 사직 끝내기 패배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롯데가 1-0으로 먼저 달아난 후 삼성이 2-1로 경기를 뒤집고 롯데가 3-2로 다시 뒤집었다. 삼성이 3회초 1점을 뽑아 3-3 동점이 됐다. 이어 6회초 2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5-3 리드를 잡았지만 7회말 롯데에 2점을 내줘 다시 5-5 동점이 된 것. 따라가는 롯데에는 희망이, 추격을 당하는 삼성에는 악몽이 다시 떠오를 수도 있는 순간에 '해결사' 최형우가 적시타로 시즌 마지막 사직 원정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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