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빼려다가…” 이강철은 왜 마음을 바꿨나, 이제는 MVP 위용 보여줘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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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t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먼저 3점을 뽑고도 경기 중·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3-5로 졌다. 이틀 동안 선발 매치업에서는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던 kt는 오히려 두 판을 내리 내주면서 이제는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
팀의 외국인 타자이자 핵심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35·kt)의 공·수 부진이 뼈아팠다. 로하스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실책을 하나 저지르면서 팀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올 시즌 활약과 몸놀림이 예전만 못하다는 인상을 주는 로하스가 다시 위기론에 빠지는 경기이기도 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75에 머물고 있는 로하스는 1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무사 1루에 들어섰지만 역시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잘 맞은 타구이기는 했지만 외야수들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기는 역부족이었다.
3-0으로 앞선 5회에는 수비 실책까지 저질렀다. 1사 1루에서 고종욱의 타구가 우전 안타로 이어졌다. 우익수가 잡기 어려운 타구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로하스가 바운드 된 타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한 것이다. 1사 1,2루가 될 상황이 1사 2,3루가 됐고, 흔들린 소형준이 박찬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소 실점의 기회가 로하스의 실책으로 날아간 셈이 됐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만회의 기회를 놓친 로하스는 3-5로 뒤진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자신에 걸린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kt는 8회 선두 이정훈의 2루타, 배정대의 몸에 맞는 공,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현민이 3루 땅볼로 물러났고, 마지막 찬스에서 로하스가 유격수 뜬공에 머물면서 경기를 붙잡을 기회를 놓쳤다.
이강철 kt 감독도 로하스의 공·수 플레이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사실 19일 선발 라인업 제외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하스는 이날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상대 전적이 좋았다”고 라인업 포함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로하스는 이날 KIA 선발인 아담 올러를 상대로 올해 5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전적 타율이 0.800, 출루율이 0.833에 이른다. 이런 데이터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대신 배정대가 선발에서 빠졌다. 아무래도 올러가 던지는 바깥쪽 휘어져 나가는 공에 우타자가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이날은 활약해주길 바랐다.
kt는 이날 김민혁(좌익수)-이호연(1루수)-안현민(중견수)-이정훈(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허경민(3루수)-권동진(유격수)-김상수(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제대한 배제성이 이날 복귀전을 갖는다. 배제성은 50~6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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