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구단들 후회하게 만드는 중…'KIA 출신' 라우어 ML서 승승장구, 토론토 감독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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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 KIA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가 예상 밖 호투로 '역수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라우어는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8-1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벌써 세 번째 승리다. 10번의 등판에서 3승 1패를 쌓았고 이날 경기 호투로 평균자책점은 2.29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탈삼진 8개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며, 지난 5경기 등판 성적이 19이닝 3자책점, 피안타율은 0.136에 불과하다.
토론토 감독 존 슈나이더는 "라우어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2018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이적한 라우어는 2022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면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10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6.56에 그쳤고 지난해 메이저리그 콜업에 실패했다.
라우어는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면서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0경기 등판 경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KBO리그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라우어는 KIA 소속으로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KIA와 2025년 시즌에도 동행할지 여부과 관심을 모았지만 KIA는 라우어를 보류 명단에 넣지 않고 결별했다. KIA와 결별한 라우어는 스프링 초청선수 자격으로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라우어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220만 달러에 선발 등판 경기 수와 투구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메이저리그에서 중간 투수로 기회를 얻었던 라우어는 맥스 셔저, 보우덴 프란시스 등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라우어는 호투 비결을 달라진 비결을 패스트볼 커맨드를 꼽았다. "구속을 높이고, 낮추고, 위 아래로 던지는 게 내 투구 패턴이다. 난 투수인데, 한 번도 압도적이었던 적이 없다. 스터프형 투수도 아니다. 난 타자들을 압도하는 유형이 아니다. 하지만 내 패스트볼을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실제보다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한 해 동안 뎁스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그래서 라우어와 같은 선수가 등판하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고 기대했다.
숏 릴리프와 롱 릴리프, 그리고 대체 선발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토론토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는 라우어는 "내가 갖고 있는 최고의 능력은 가용성이다. 그래서 부름을 받을 때마다 나가서 내가 할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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