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 "경험 풍부한 김혜성, 플레이 능숙하다"→하지만 플래툰 고집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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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보여준 실력에 비해 출전 기회는 턱없이 부족하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6-5로 이겼다.
이날 워싱턴 선발 투수는 맥켄지 고어. 이번 시즌 3승 7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눈에 띄는 건 삼진 능력. 탈삼진 123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에 있다. 하지만 이보다 김혜성에게 더 안 좋은 소식은 고어가 왼손 투수라는 점이다.
올 시즌 김혜성의 타율은 0.378(74타수 28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0.958에 달한다. 게다가 6개의 도루를 100% 성공률로 달성했다.
풀타임 주전이 아님에도 엄청난 존재감이다. 2루수, 유격수에 중견수까지 소화하는 수비 범위는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가 왼손일 경우 왼손 타자인 김혜성을 제외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 이날 역시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9회초가 되어서야 마이클 콘포토 대신 중견수로 들어갔다. 타석에 설 기회는 아예 없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고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완전히 믿지 않는다. 물론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까지 경험하다 현재 핵심 로테이션 멤버까지 입지가 올라간 것만은 사실이다.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지난 19일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 활용법에 대해 "김혜성은 환상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BO에서 많은 시간을 뛰었다. 경험이 풍부하기에 능숙하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플래툰 기용 기조는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부상이나 다른 변수로 선수단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말이다.
김혜성으로선 제한된 기회 속에서 최대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22일에도 워싱턴과 맞붙는다. 워싱턴 선발 투수는 제이크 어빈. 김혜성에겐 다행이도 오른손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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