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은퇴한다" 西 BBC급 확인!…592골 전설 '라스트 댄스' 돌입→"여전히 한발 남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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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 시절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MSN 트리오'로 맹위를 떨치고 A매치 통산 69골로 우루과이 역대 최다골 영예를 보유한 레전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8, 인터 마이애미)가 올 시즌을 마치고 축구화를 벗는다.
스페인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에두아르도 부르고스는 2일(한국시간) "큰 변화가 없다면 수아레스는 다음 시즌 마이애미에 남지 않는다. 현재 계약은 오는 12월까지인데 가르자스(인터 마이애미 별칭)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예정"이라 적었다.
"아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긴 하나 38살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가 배출한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2005년 나시오날(우루과이)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뒤 네덜란드 시절(흐로닝언, 아약스)을 거쳐 2011년 리버풀에 입단해 빅리그 입성을 완료했다.
레즈에서 133경기 82골 29도움을 쓸어 담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급 골잡이로 군림했다.
2014년 7월은 분기점이었다. 바르셀로나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메시, 네이마르와 세계 축구사 최고 삼각편대 중 하나로 꼽히는 MSN 트리오를 결성, 통산 283경기 198골 113도움을 몰아쳤다.
이 기간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 4회를 비롯해 트로피 총 13개를 들어 올려 '역대 최강팀'을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이름이 됐다. 2014-15시즌엔 유럽 트레블에도 성공, 팀과 수아레스 개인 모두에 화양연화로 남았다.
대표팀에서 실적 역시 눈부시다. A매치 통산 143경기 69골로 출장 횟수는 디에고 고딘(161회)에 이은 역대 2위, 득점은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클럽과 대표팀 통틀어 총 592골을 수확했다. 명실상부 2000~2010년대를 풍미한 당대 정상급 골잡이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각종 기행으로 '스타성'도 대단했다. 가나와 만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전서 축구사에 길이 남을 '신의 손' 사건을 벌여 우루과이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연장 종료 직전, 상대 슈팅이 골문을 가르기 전에 배구 선수 블로킹마냥 두 손으로 쳐내 실점을 막으면서 자국에선 영웅, 가나에는 '희대의 빌런'으로 아로새겨졌다.
앞서 한국과 16강전에선 혼자 멀티골을 책임지며 우루과이 2-1 신승에 한몫해 한국 팬에게도 씁쓸한 기억을 안긴 바 있다.
이후에도 세 차례에 걸친 '핵이빨 스캔들'로 악동 이미지를 제대로 굳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 왼쪽 어깨를 깨문 것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전에도 수아레스는 리버풀 시절인 2013년에 첼시 센터백인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오른팔, 아약스 소속이던 2010년 오트만 바칼 목을 난데없이 물어 '축구계 마이크 타이슨'이란 멸칭을 얻었다.
지난달 24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회 첫 골을 쏘아 올린 수아레스는 경기 뒤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내겐 아직 몇 발의 총알이 남아 있다"며 건재를 과시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골잡이로서 득점 본능과 열정은 살아 있음을 드러냈다.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4로 완패해 클럽 월드컵 여정을 마친 수아레스는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일정에 집중한다.
추춘제인 MLS에서 마이애미는 현재 18경기가 남아 있는데 마지막 일전은 오는 10월 18일 내슈빌전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피치 위서만큼은 펄펄 들끓 것 같던 악동도 이제 '라스트 댄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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