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이 기억하는 쿠에바스 "빅게임 피처, 큰 경기선 평소보다 더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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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맹봉주 기자] kt 위즈와 추억이 참 많은 선수였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kt를 떠난다. 전반기가 끝나고 kt는 쿠에바스와 이별을 통보했다. 쿠에바스 대신 패트릭 머피를 외국인 투수로 데려왔다.
쿠에바스는 2019년 kt에 입단해 올해 전반기까지 뛰었다. 7시즌 동안 149경기 55승 45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2021년 kt가 통합우승을 하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에서 강했다.
올해는 18경기 3승 10패 평규자책점 5.40으로 주춤했다. 리그 5위로 가을야구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kt는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쿠에바스에겐 최대한의 예우를 하며 보낸다는 계획이다.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쿠에바스 고별식을 진행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 "우승팀 감독을 시켜준 선수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웃음). 실력은 물론이고 좋은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이강철 감독이 기억하는 쿠에바스는 '빅게임 피처'였다. "큰 경기나 진짜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긴장 없이 하더라. 그 순간만큼은 다른 공이 나오는 것 같았다. 평소 가지고 있는 실력에 10%, 20% 더 나오는 것 같다. 정규 시즌 때는 못 보던 공이 나오니까 '애는 참 빅게임 피쳐가 맞구나'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덕담도 잊지 않았다. "어느 곳에 가더라도 잘했으면 좋겠다. 계속 오래 보고 싶은 선수다"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지금 기분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미국에서는 방출된 적이 없다. 한국에서는 벌써 두 번이나 방출됐다. 비즈니스의 일종이라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에게도 이런 미래가 일어날 수 있다. 은퇴는 아니다. 선수로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생각이다"며 "내년에 KBO에서 불러준다면 100% 돌아갈 것이다. 한국은 너무 좋은 나라다. 언제든 KBO로 돌아갈 마음이 있다"고 kt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추후 행보에는 말을 아꼈다. "대만 몇 개 팀에서 연락이 왔다. 멕시코, 미국에서도 제안이 있었다. 무엇이 가장 좋은 계약인지 고민 중이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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