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울산 성적 아쉽지만…韓축구 위해 최선" 조현우 프로 12년차의 '희생심'→"1분을 뛰어도 이 악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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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팀 K리그' 수문장 조현우(34)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근 소속팀 울산 HD가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심적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 K리그 매치는) 국내 축구 팬들이 많이 기대하고 성원하는 일정인 만큼 마음을 잘 콘트롤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팬 투표와 코치진 선발로 뽑힌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선수단은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팀 K리그 '단골 멤버'인 조현우는 "올해도 뽑혀 정말 영광이다. 운동장에서 상대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이벤트 매치라 해도) 승패나 내용 등 경기적인 부문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 어제(29일)도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경기 리허설도 하면서 잘해보자 다짐했다"고 귀띔했다.
뉴캐슬 선수 중 같은 포지션의 닉 포프를 보고 싶은 인물로 꼽은 그는 "팀 K리그도 워낙 잘하는 선수가 모인 팀이지 않나.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 강한 상대와 최선을 다해 맞붙는 열정 있는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는 중이다. 지난 28일 강원 FC와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 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10경기째 승리가 없다. 울산 서포터진은 김판곤 감독 사퇴를 요구하는 등 '팬심'이 연일 악화일로다.
이 탓에 팀 K리그 사령탑으로 김 감독이 선임되고 조현우, 김영권 등 팀 내 핵심 선수가 이름을 올린 이번 뉴캐슬전을 바라보는 일부 울산 팬들 시선이 곱지 않다. 조현우 역시 싸늘히 식은 팬들 맘을 십분 인지하고 있다.
"사실은 부담은 많이 된다. (뉴캐슬전을) 마냥 즐길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울산 팬들) 실망감이 크신 걸 잘 알고 있다. 다만 선수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어서 그저 주어진 경기 일정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뿐이다."
"이벤트 매치라 해도 엄연히 승패가 갈리는 하나의 '축구 경기'다. 선수 입장에서 느슨하게 뛸 수는 없다. 온 힘을 다해 뛸 것이다. 그리고 부상을 안 입는 게 정말 중요하다. 마음을 잘 콘트롤해서 피치 위에선 (높은) 투쟁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에게 언질을 받은 출전 시간이 있는지 묻는 말엔 "감독님께 따로 들은 건 없다. 다만 전반전을 뛰지 않을까 싶다. 출전 시간은 상관없다. 1분이든 45분이든 90분이든 골키퍼 장갑을 끼는 순간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그런 각오로 경기장에 들어설 것이다. 재미있는, 열정적인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프로 데뷔 12년차로서 책임감을 선명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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