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이 지친 것 같죠?" 전반기 10승 투수가 후반기 2전 2패 왜 이러나, 알고보니 팀 위해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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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전반기에만 10승(3패)에 평균자책점 2.78로 호투하던 kt '트레이드 성공작' 오원석의 후반기가 심상치 않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8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5실점에 그쳤고, 29일 LG전에서는 3회 2사 후 집중타를 내주면서 3이닝 5실점 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강철 감독은 3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원석이는 지친 것 같지 않으냐"고 먼저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허리가 조금 안 좋았다. 그래서 로테이션을 한 번 빼줬는데 본인이(등판을 원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니까 완벽하지는 않은데 던진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구속이 시속 141㎞ 넘는 공이 잘 안 나오더라. 와서 (공을)때려야 하는데 보기에도 안 좋아 보여서 일찍 빼줬다. 안 빠지고 던져줘서 고마운데 100%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kt는 고영표의 장인상으로 인한 경조사 휴가와 배제성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있다.
다음 등판은 로테이션 순서대로 다음 달 3일 NC전이 될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주사를 맞는 것 같다. 일단 지금까지는 일요일 경기에 나갈 예정이다. 투구 수도 최대한 줄여주고. 그때가서 안 되면 또 어떻게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경기 내용에서는 잦은 도루 허용이 아쉬웠다.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의 투구 폼을 언급하면서 "그것까지 바꿔버리면 공을 못 던진다. 어쩔 수 없이 도루를 줘도 점수를 안 줬으면 됐는데, 어제는 제일 안 좋은 상황이 반복됐다. 도루 주고 안타 하나에 실점하고, 도루 주고 안타 하나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30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황재균(1루수)-오윤석(2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허경민(3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
2-8로 역전패한 29일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구성과 순서 모두 크게 바뀌었다. LG 왼손투수 손주영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황재균이 6번에서 1번, 오윤석도 8번에서 2번으로 전진배치됐다. 왼손타자인 강백호는 1번에서 5번으로 이동했다. 전날 교체 출전했던 배정대와 장준원은 각각 8번과 9번 타순에 들어갔다. 로하스가 6번타자를 맡았다.
- 강백호 상태는 어떤가(1군 복귀 후 25타석 20타수 2안타 5볼넷).
"나도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급하게 올라온 것처럼 보이나. 하려고는 하는데 잘 안 된다. 공이 또 잘 들어온다. 실투가 잘 안 오더라."
- 로하스도 계속 1군에 두고 지켜볼 계획인가.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다. 오늘도 나가고."
- 이채호는 어제 구원 등판했는데 예정대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나.
"선발 하다가 중간에 한 번 나갔다. 그래도 스트라이크 던져서 맞는 게 낫다. 어제 오늘까지 불펜에서 대기하다 토요일(2일 NC전) 들어갈 예정이었다. 어제 던졌으니 이제는 선발을 준비한다.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질까봐, 또 구위도 확인할 겸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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