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기록이 이렇게 대단한 것이었나… '亞 신화'가 만든 이정표, 그래도 아직 남았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의 베테랑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는 7월 3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이날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샌디에이고의 우완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던 다르빗슈는 올 시즌 시작 전부터 몸 상태에 이상을 드러낸 끝에 전반기에는 팀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오른쪽 팔꿈치 염증부터 시작된 문제가 전반기 내내 이어졌다. 좀처럼 회복이 더뎠다. 결국 7월 8일에야 시즌 첫 등판을 할 수 있었다. 복귀 이후 성적도 썩 좋지 않아 우려를 모았다.
다르빗슈는 시즌 첫 네 번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빌드업 과정도 하나의 원인이기는 했지만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은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첫 네 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9.1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31일 메츠전에서 76개의 투구 수로 7이닝을 잡아내는 극강의 효율적인 피칭을 한 끝에 힘을 냈다.
이날 승리는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통산 111번째 승리였다. 올 시즌 전까지 110승을 기록하고 있었던 다르빗슈는 시즌 내 120승 등정도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그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미·일 통산 204승을 거둬 이 부문 일본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구로다 히로키의 203승이었고, 그 이전 기록은 노모 히데오가 가지고 있는 201승이었다.
이제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간다. 이 기록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가지고 있다.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에서 124승을 거뒀다. 종전 노모 히데오(123승)가 가지고 있던 기록을 깨뜨리며 끝내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현역 메이저리거 선수로는 다르빗슈만 유일하게 100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100승은커녕 50승 아래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결국 박찬호 기록 도전자인 다르빗슈가 처음이자, 마지막 선수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본인 선수들은 보통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성공하고 메이저리그로 건너오는 선수들이 다수인데, 그래서 메이저리그 승수만 놓고 보면 당연히 손해를 본다. 다르빗슈는 일본을 거쳐 왔지만 성실한 자기 관리와 뛰어난 기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총 13시즌, 햇수로는 14년을 뛰었기에 오를 수 있는 위치였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잘 던지고 있는 선수라고 해도 다르빗슈처럼 오래 뛸 선수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와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만 42세까지의 계약이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의 성실함과 기량, 자기 관리를 믿고 6년(총액 1억8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줬다. 올해가 끝나고도 3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셈이다. 박찬호 기록 경신까지 남은 승수는 이제 단 14승. 3년 반이 남아 있음을 고려하면 다르빗슈의 최고 자리 등극에는 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는 모른다. 올해처럼 부상으로 길게 못 뛰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투구의 수준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선발로 최대한 오래 뛰어야 하는데, 앞으로 투구 수준을 일정 수준에서 이어 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즉, 어느 정도 선발 자리가 보장될 앞으로 1~2년 내에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선발로 나서 승수를 불릴 필요가 있다. 일단 내심 기대했던 연내 경신은 어려워진 가운데, 다르빗슈가 거대한 이정표를 향한 묵묵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
연일 비난-비판 퍼붓더니…갑자기 "김하성 유격수로 기회 줘라" 태세전환, 도대체 왜?
2026-08-11
-
"30년 동안 가장 터무니없는 트레이드" 아직 데뷔전도 못했다…ML 경악한 5대2 빅딜 결과에 시선집중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