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전두환 도발+울산전 노쇼' 中 산둥, 아시아에서 퇴출 오피셜…벌금에 상금 11억원까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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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돌발 기권과 전두환 도발까지 구단과 팬들 모두 비이성적인 행동을 일삼았던 중국 클럽이 아시아 무대에서 퇴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5일 "7월 30일 열린 징계 및 윤리위원회 회의에서 산둥 타이산에 향후 2년간 모든 AFC 주관 대회 참가 금지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둥은 2027-28시즌까지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
더불어 산둥에 5만 달러(약 6,915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이미 수령한 참가비와 승리 수당 등 80만 달러(약 11억 원)도 전액 반환하도록 명령했다.
또, 산둥의 무단 기권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울산 HD에 보상금 4만 달러(약 5,535만 원)도 지급하게 했다.
징계 사유는 지난 2월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2024-2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을 앞두고 산둥이 돌연 출전을 포기한 데 있다. 울산까지 이동해 훈련을 마쳤던 산둥은 경기 당일 "여러 선수가 심각한 신체적 불편을 호소해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성명서만 발표한 뒤 중국으로 출국했다.
산둥의 일방 통보에 AFC는 '대회 시작 이후의 철수'로 간주해 대회 규정 제5조 2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규정상 한 경기만 포기하는 것이 불가능해 산둥의 ACLE 참가를 불허했다. 그동안 기록도 말살했다.
그로 인해 조별 스페이지 순위가 엉망진창이 됐다. AFC도 갑작스런 산둥의 결정으로 순위 산정에 공정함을 가져가지 못했다. 산둥의 7경기 기록만 단순 삭제하기로 했다. 형평성 문제가 대두됐다. ACLE는 조별 단계는 12개 팀이 8경기씩 치르는 방식이다. 자국팀과 맞붙지 않다보니 팀마다 만나는 상대가 다르다.
실제로 산둥은 포항을 비롯해 광주FC, 비셀 고베(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등과 경기했다. 하필이면 산둥 기록이 빠지면서 승리했던 포항은 승점 3점을 잃었다. 반대로 같은 슈퍼리그의 상하이는 산둥과 경기를 하지 않아 손해 없이 승점을 유지했다. 여러 불공정으로 토너먼트 진출팀의 희비가 엇갈렸고, 그 과정에서 포항스틸러스가 눈물을 흘렸다.
산둥의 이해 못할 행동은 앞서 광주FC와 7차전에서 벌어졌다. 산둥의 서포터는 원정을 떠나온 광주 응원단을 향해 전두환의 사진을 내걸고 도발했다. 광주는 즉시 "해당 인물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할 때, 산둥 팬들의 행동은 의도적인 행동이자, 광주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산둥은 일련의 사태로 정치적인 문제의 부담을 느껴 울산전을 앞두고 무단 기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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