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韓 GOAT 맞네…“손흥민, LA 명예시민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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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한국 축구 스타 손흥민(33, LAFC)을 공식적으로 환영하며 ‘명예 앤젤리노’ 칭호를 부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식 사이트는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LA에 온 걸 정말 환영한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역사적인 순간을 마주했다. LA 배스 시장은 손흥민에게 명예 시민증을 주면서 공식적으로 LA 명예시민 임명을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카렌 배스 시장은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LAFC 합류를 축하하는 환영식을 주재했다. 배스 시장은 “이건 단순한 영입이 아니다. 세대에 걸쳐 기억될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LA시를 대표해 ‘Certificate of Recognition(공로 인정 증서)’를 전달, 손흥민을 공식적으로 LA 명예시민으로 임명했다.
배스 시장은 이날 “그때는 한 좌석도 놓이지 않았고, 한 경기도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윌 페럴, 매직 존슨, LAFC 경영진과 함께 서서 우리의 꿈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단순히 경기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축구가 이 도시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지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있었다”라며 9년 전 BMO 스타디움 건설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BMO 스타디움은 세계 각국 팬들을 맞이하며 LA의 문화적 다양성과 에너지를 축구로 표현해냈다. 배스 시장은 “이 스타디움은 약속을 지켰고, 오늘은 그 약속이 한층 확장되는 날”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합류는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FIFA 월드컵과 맞물려 미국과 LA의 스포츠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배스 시장은 “손흥민이 여기로 온 건 정말 큰 의미다. LA는 FIFA를 맞이할 준비가 된 것이 아니라, FIFA를 이끌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올해 LA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됐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이라고 고무적인 반응이었다.
배스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손흥민은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뉴욕과 LA는 늘 한국 외 지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오늘만큼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서울 외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LA”이라며 미국 내 한인 사회를 언급했다.
이 발언에 현장에 있던 한인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고, 손흥민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배스 시장은 “이건 단순한 축구 영입이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에도 큰 자부심을 주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배스 시장은 환영식 마지막에서 손흥민에게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고 말했지만, 이제는 집에 온 것이다. 우리는 지금부터 손흥민 당신을 공식적으로 앤젤리노로 선언한다”라고 말했다.
명예시민증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이런 환영을 받아서 영광”이라며 짧지만 진심 어린 소감과 함께 “LAFC에서 뛰며 팬들과 함께하겠다”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히 전력 보강에 그치지 않는다. LAFC는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내에서도 손흥민이라는 ‘월드 클래스’ 스타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흥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홈 개막전과 주요 경기 티켓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유니폼 판매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MLS 사무국도 손흥민의 영입을 리그 글로벌 인지도 상승의 기회로 보고 있다. 2026 월드컵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아시아 선수의 미국 무대 진출은 리그 성장 전략과 맞아떨어진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LAFC 합류는 단순한 축구 계약이 아니라, 문화와 정체성을 잇는 연결고리”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이제 MLS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LAFC를 통해 또 다른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과 리더십을 증명하려고 한다. 시카고 파이어 원정길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여전히 톱 클래스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명예시민 임명은 단순한 의례적 환영이 아니라, 손흥민이 LA라는 도시의 문화·스포츠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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