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전승' LG, 뒤집기 승리로 성적까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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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어요. 우리 팀이 기(氣)가 세구나." 15일 KIA전에서 6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친 오지환은 경기 후 결정적 순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무사 만루에서 양현종을 상대한 오지환은 초구 슬라이더를 노려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쳤는데, 간발의 차로 투수 땅볼이 될 수도 있는 공이었다.
이런 기(氣) 덕분인지 LG는 3연패로 무너지는 듯하다 다시 일어났다. 연패 뒤 9경기에서 7승 2패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반복되는 역전승에서 나오는 자신감은 팀에 큰 보탬이 된다.
후반기 반등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린 LG지만 불과 일주일 전에는 큰 고비에 놓였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주간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쳤고, 경쟁팀인 KIA, SK와 승차가 각각 3.0경기, 1.5경기로 벌어졌다. 2일 한화전 6-11, 3일 kt전 3-6, 4일 kt전 3-4 패배까지 3연패는 순위 싸움이 한창인 이때 치명적일 것만 같았다.
이 고비를 계속된 역전승으로 넘기는 분위기다. 역전 시리즈의 서막은 9일 두산전에서 시작됐다. 2회 먼저 3점을 내준 뒤 5회 뒤집었다. 결국 10-4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10일과 11일 롯데와 주말 2연전에서도 모두 선취점을 내줬지만 결국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13일 NC전 역시 1회 선취점 허용 뒤 뒤집기 승리였다.
15일 승리는 공동 4위로 포스트시즌 경쟁팀인 KIA와 경기에서 나왔다. 호투하던 선발 허프가 역전을 허용하고, KIA에서는 LG전 초강세의 왼손 투수 양현종을 앞세웠으나 결국 역전했다.
마치 2014년을 떠오르게 하는 올 시즌이다. 당시 LG는 8월 이후 역전승 14회, 역전패 7회로 이 기간 역전패가 두 번째로 적고, 역전승은 가장 많은 팀이었다. LG는 올해 전반기 역전승 22회, 역전패 20회로 뒤집기 승리만큼이나 패배도 많았다.
올해는 최근 김지용-임정우라는 셋업맨-마무리 투수 구도가 확실해진데다 공격에서 기회를 확실히 살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2년 전 포스트시즌 진출 드라마의 후속편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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