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경질, 경질! “무리뉴 감독, 페네르바체서 전격 경질” 오피셜 발표…‘스페셜 원’의 몰락 “2년도 못 채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제 ‘2년차’는 없다.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이 또 한 번 경질됐다.
페네르바체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무리뉴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부임해 불과 14개월 만에 하차, 통산 7번째 경질이다. 페네르바체가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직접적인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실패였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21일과 28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의 벤피카에 합산 스코어 0-1로 패배,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특히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상대 미드필더 플로렌티노 루이스가 전반 퇴장당하는 호재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원정 2차전에서도 전반 35분 튀르키예 국가대표 케렘 아크튀르콜루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을 놓친 데 이어, 이번 시즌 개막 직후 챔스 본선행마저 무산되자 구단은 곧바로 경질 카드를 꺼냈다. 무리뉴 체제 2년 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막을 내린 것이다.
구단은 성명에서 “2024-25시즌부터 팀을 지도해 온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다. 팀을 위해 헌신한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커리어에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S 로마 등에서 2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우승 청부사’였다. AS로마에서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주관 3대 대회(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 페네르바체에서는 우승에 실패했다. 2021년 토트넘을 리그컵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당했고, 페네르바체에서는 무관으로 물러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는 “페네르바체는 무리뉴가 감독 커리어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두 번째 팀”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성적 외적 요인도 경질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무리뉴는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그 과정에서 튀르키예 심판진, 상대 팀 코칭스태프와 잦은 마찰을 빚었다. 지난 2월 갈라타사라이전(0-0) 후 상대가 ‘인종차별 발언’을 문제 삼아 형사 소송을 예고했고, 무리뉴는 이를 부인하며 역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졌다. 갈라타사라이전 발언으로 4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가 2경기로 감경됐으며, 경기 외적 언행이 구설에 올랐다. 지난 4월 튀르키예컵 8강전 패배 직후에는 상대 감독 오칸 부룩의 코를 꼬집는 기행을 벌여 비난을 샀다.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투데이’는 무리뉴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과거 지휘했던 팀들이 페네르바체보다 낫다는 식의 발언을 했고, 이적설이 도는 선수에 대해 “영입할 재정 여력이 없다”고 말해 경영진을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경질 발표 후 페네르바체 주가가 6% 상승했다”고 전하며, 그의 퇴진이 오히려 호재로 평가된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발언에는 선수단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있었다. 경기력 부진과 불필요한 발언이 결합해 신뢰가 무너졌다는 분석이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은 막대한 위약금 문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튀르키예 ‘파나티크’는 “무리뉴가 페네르바체로부터 약 1,300만 파운드(약 244억 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더 선’은 2000년 벤피카 사령탑 데뷔 이후 받은 위약금이 통산 1억 파운드(약 1,880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첼시 두 차례 해임에서만 2630만 파운드를 받았고, 맨유 시절 1960만 파운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1700만 파운드, 토트넘에서 1500만 파운드, AS로마에서 300만 파운드를 경질 위약금으로 받았다.
무리뉴는 지난해 10월 한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유럽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클럽으로 가는 것이다. 2년 안에 잉글랜드 최하위 클럽이 감독을 원한다면 기꺼이 나설 것”이라고 말해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리뉴의 커리어는 여전히 화려하지만 점점 감독 커리어에서 하락세를 걷는 건 사실이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을 호령했던 ‘스페셜 원’ 별명에 점점 금이 가고 있다. ‘2년 차에는 우승한다’로 유명했던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가지는 쪽도 많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충격’ 사실상 공식발표, 과르디올라 이탈리아 대표팀 합의 근접 했었다…“갑자기 휴식 이유로 결렬” 말디니 기술이사 증언
2026-08-10
-
무리뉴, 퍼거슨에게 펑펑 울면서 통화…“맨유와 합의했지만 첼시 가야할 것 같아요”, 퍼거슨 “이해는 됐지만 크게 실망”
2026-08-10
-
무리뉴, 퍼거슨 후임으로 맨유행 합의…2013년 그날 비화 공개 “레알을 떠날 때 퍼거슨의 뒤를 이어 맨유에 가기로 계약”
2026-08-10
-
"무리뉴가 성적으로 차별했다" 여성 의사와 충돌...11년 뒤 해명한 무리뉴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표현이었을 뿐"
2026-08-10
-
“KANG THE MAN” 이강인 피드 도배, 맨시티전 선발 출전 가능할까…“단 두 번의 팀 훈련 소화로 선발은 미지수”
2026-08-10
-
'여성 10명과 초호화 요트 파티' 맨유 복귀 앞둔 래시포드, 4300만 원 시계+샴페인까지
2026-08-09
추천 콘텐츠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오피셜] '2번 훈련하고 MOM' 韓 축구 경사 또!…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 라운드부터 '베스트 11' 차지
2026-08-11
-
[오피셜] 손흥민 옆에 있을 때와 차원이 달라…'73골 골든슈 → 발롱도르 1순위' 케인, 토트넘 나가고 더 잘 풀린다
2026-08-11
-
아시안컵 직전까지만, 온라인 면접 시작하는 임시감독 공개채용…축구협회 "외부 위원도 위촉해 서류 검토 시작"
2026-08-11
-
'세계 8위 천재소녀' LPGA 언니들 잡으러 간다
2026-08-11
-
'돌고 돌아 누구에게' 韓 축구 새 감독 선임 시작됐다…김민재 의미심장한 요구 "본인 축구 확실하고 전술 안 되면 짚어줘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