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남녀 메이저 역대 최소타-박세리 진기록 모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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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올 시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남녀 메이저 대회 역대 최소타로 우승했다. 또한 '전설' 박세리(39, 하나금융그룹)가 세운 유일무이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인지는 18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장(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 낸 전인지는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박성현(23, 넵스)과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골프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사상 최소타로 우승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전인지는 21언더파를 기록했다. 남자 프로 테니스(PGA) 사상 메이저 대회 최소타 기록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기록한 20언더파다. 지난 7월 브리티시 오픈에서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두 번째로 20언더파에 성공했다.
LPGA 메이저 대회 최소타는 19언더파다. 1999년 도티 페퍼(미국)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19언더파로 우승했다. 이후 2004년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19언더파를 기록했고 2010년 LPGA 챔피언십에서는 크리스티 커(미국)가 19언더파를 적어 냈다. 2011년 LPGA 챔피언십에서는 청야니(대만)가 19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역대 메이저 대회 최소타의 주인공이 됐다. 1라운드부터 공동 1위에 오른 그는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선배 박세리는 1998년 5월 L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했다. 그해 7월 US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에서만 데뷔 이후 2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박세리 이후 LPGA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한 이는 전인지 밖에 없다. 지난해 그는 LPGA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과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그리고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다.
전인지는 한국, 미국, 일본 투어 대회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남기며 큰 대회에서 강한 장점을 보였다.
올해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데뷔한 그는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2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그는 지난해 우승했던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부상으로 한동안 필드를 떠났던 전인지는 브리티시 여자 오픈 8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펼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첫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룬 전인지는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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