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산 점령' 韓 골퍼, 올해 메이저 무관 위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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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낭자 골퍼들이 프랑스 에비앙 산을 점령했다.
전인지는 18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장(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 낸 전인지는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박성현(23, 넵스)과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에 오른 전인지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올해 LPGA 무대에 데뷔했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꾸준하게 올렸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필드를 떠났던 전인지는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8위에 오르며 부활했다.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21언더파를 기록하며 남녀 역대 메이저 대회 최소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앞선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우승 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가 우승했고 KPMG 위민스 LPGA 챔피언십에서는 브룩 헨더슨(19, 캐나다)이 정상에 올랐다. US여자오픈은 브리타니 랭(미국)이 우승 컵을 안았고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는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해마다 L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한국 선수들은 6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올해 메이저 대회 무관의 설움을 극복하듯 한국 선수들은 1라운드부터 선전했다. 전인지와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유소연도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했다.
1, 2라운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세영(23, 미래에셋)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김인경(28, 한화)은 12언더파 272타로 6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5명이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LPGA 무대를 장악했다. 그러나 올해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2위 쭈타누깐이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선수들의 기세를 잠재웠다.
올 시즌 상반기를 점령한 이는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이었다. 지난달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들은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전인지가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깃발을 꽂으며 한국 여자 골퍼의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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