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덤보' 전인지, 메이저대회 최소타 대기록 세우고 받는 한가위 선물은?

작성일: 2016.09.19 06:03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016년 LPGA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태극기를 걸치고 우승 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루키 시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그는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첫 번째와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한 이는 박세리(39, 하나금융그룹)와 전인지 밖에 없다.

전인지는 18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장(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 낸 전인지는 17언더파 267타로 2위에 오른 박성현(23, 넵스)과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21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골프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사상 최소타로 우승했다. 또한 1998년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로 LPGA 통산 첫 번째와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이뤘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날인 18일, 전인지는 세계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한가위 명절 동안 프랑스 에비앙 산을 정복한 전인지가 받는 한가위 선물은 무엇일까.

▲ 2016년 LPGA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부상인 롤렉스 시계를 들고 있다 ⓒ GettyImages

세계 랭킹 3위 예약…한국 선수 최고 순위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19일 발표될 LPGA 롤렉스 세계 랭킹 순위에서 3위로 오른다. 세계 랭킹 7위였던 그는 단숨에 4계단 올라선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데뷔한 전인지는 시즌 초반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렸다.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2위를 차지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필드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우승 컵을 들어 올렸던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그러나 브리티시 여자 오픈 8위에 오르며 부활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공동 13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올림픽을 계기로 잃었던 열정과 동기부여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마친 그는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1라운드부터 1위에 올랐다. 마지막 4라운드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5위 박인비(28, KB금융그룹)와 6위 김세영(23, 미래에셋)을 따돌리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기록한다.

▲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상금 48만7천500달러를 받은 전인지 ⓒ GettyImages

상금- 올해의 선수 순위 3위로 도약…신인왕은 사실상 예약

에비앙 챔피언십은 1994년부터 열렸다. 프랑스 관광지인 에비앙 산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유럽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LPGA 대회로 자리 잡았다.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는 US여자오픈(81만 달러, 약 9억천165만 원)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대회가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우승 상금 48만7천500달러(약 5억4천868만 원)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거액을 챙긴 전인지는 순식간에 올 시즌 LPGA 상금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와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올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넘었다.

전인지는 올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이들을 앞설 수 있다. 올해의 선수 순위도 3위로 도약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24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46점인 쭈타누깐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인지는 145포인트로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신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신인왕을 예약했다. 신인왕 포인트 1,223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인지는 2위 가비 로페즈(멕시코, 427)를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전인지는 잠시 귀국한 뒤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도키치현 나스가라스야마의 가라스야마조 골프장에서 열리는 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또한 다음 달 열리는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나선다.

지난해 그는 US여자오픈과 일본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미·일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