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아들→日 차세대 스트라이커”…다니 다이치, U-17 대표 또 발탁! 월드컵 엔트리 사실상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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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축구계가 주목하는 '걸출한 공격 재능'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가수 김정민 씨 차남인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명단에 재차 이름을 올리면서 차세대 간판 공격수로서 입지를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
현지에선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합류가 거의 확정적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 24일 일본축구협회(JFA)는 오사카에서 진행할 U-17 대표팀 국내 트레이닝 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캠프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며 다니는 해당 명단에 또다시 승선했다.
이번까지 총 4번째 대표팀 소집이다. 단발성 발탁이 아닌 전방 라인 주축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월드컵 개막이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꾸준한 흐름으로 호명된다는 건 사실상 본선 엔트리 합류가 굳어졌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오사카 훈련은 실전 감각 배양을 통한 조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
대표팀은 자국 대학 팀과 3차례 연습 경기로 손발을 맞춘다.
오는 28일 오사카체육대학, 10월 1일에는 간세이가쿠인대학(오전) 비와코세이케이스포츠대학(오후)과 차례로 맞붙는다.
또래보다 2~4살 많은 대학 선수와 부딪혀 피지컬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실상의 ‘리허설’이다. 치열한 사무라이 블루표 오디션에서 다니가 어느 정도 존재감을 보여줄지 일본 현지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다니 성장 배경은 흥미롭다. 인기가수 김정민 씨와 일본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로 한국명은 김도윤이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FC서울 산하 유스인 오산중에 소속돼 축구를 시작했다. 고교 진학을 앞두고 일본으로 건너갔고 현재는 사간 도스 U-18에서 활약 중이다.
유스 무대서도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는 등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현재 JFA U-18 프리미어리그 2025 웨스트 지역 득점 공동 9위에 올라 있다(14경기 5골).
대표팀에서 성과는 더 눈부시다.
지난해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네팔전에서만 4골을 몰아쳤고 몽골과 카타르전에서도 골을 추가해 총 6골을 적립했다.
팀 내 최다 득점으로 동 나이대에서 독보적인 공격 재능을 증명했다.
지난 4월 본선에서도 위력을 이어갔다. 조별리그 초반엔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지만 호주전에서 헤더 결승골을 꽂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서도 도움을 올려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단기간에 국제대회 경험을 풍부히 획득하면서 결정력까지 아울러 발휘해 일본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여름도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달 프랑스 리모주에서 열린 U-17 국제대회에서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 일본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리모주 대회가 끝나자 게키사카 등 현지 언론은 다니를 두고 “미래 일본 공격진을 이끌어갈 가장 유망한 재목”이라 호평했다.
일본 축구 전문 ‘풋볼 트라이브’ 역시 다니를 U-18 프리미어리그 2025 웨스트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4인 중 하나로 선정해 장래성을 인정했다.
지난 20일 오카야마 U-18전에서도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 팀의 4-0 대승을 안내해 한결같은 존재감을 유지했다.
J리그 클럽 아카데미와 일본 고교 팀이 정상을 다투는 JFA 유소년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복 없는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다니가 이렇게 꾸준히 무대를 빛내는 배경에는 남다른 득점 본능과 경기 집중력이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공간을 읽는 움직임과 후방 배후를 파고드는 침투 능력은 또래 선수와 견줘 독보적이라는 평이다.
공간 이해도가 높아 결정력뿐 아니라 연계 플레이와 활동량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면모는 JFA와 대표팀 코치진이 꾸준히 그를 호출하는 핵심 근거로 꼽힌다.
이제 관심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이다. 일본은 모로코, 뉴칼레도니아, 포르투갈과 B조에 묶였다.
녹록지 않은 조 편성에서 '스트라이커 다니'가 동료 패스를 얼마나 골로 연결해 줄 수 있을지가 어린 사무라이 블루 성적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다니는 유명인 2세라는 범주에서 벗어나 일본 축구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차세대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남은 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일이다.
두 달 뒤 카타르에서 펼쳐질 '본고사'에서 한일 혼혈 공격수가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양국 팬들 시선이 서서히 그를 향해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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