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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캡틴 김재호의 다짐, "정규 시즌 1위, 오버하지 않겠다"

작성일: 2016.09.21 09: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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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오버하지 않겠다."

정규 시즌 1위까지 1승만 남았다. 두산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5차전에서 6-4로 이기면서 시즌 성적 89승 1무 46패를 기록했다. 수원에서 2위 NC 다이노스가 kt 위즈에 2-6으로 져 매직넘버는 3에서 1로 줄었다.

꿈같은 순간이 눈 앞에 다가왔다. NC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지면 하나 남은 매직넘버가 소멸해 경기가 없는 두산은 숙소에서 우승을 맞이한다. NC가 21일 경기에서 이기면 두산은 22일 잠실 kt전에서 파티를 열 준비를 한다.

주장 김재호(31)는 "두산으로 팀 명이 바뀐 이후 정규 시즌 1위는 처음이다.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시즌에 주장을 맡아서 뿌듯하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거니까 좋다"고 말했다. 두산은 OB 시절인 1995년 정규 시즌 우승 이후 21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얼떨떨한 감정이 앞섰다. 김재호는 "제가 팀에서 13년 정도 뛰면서 정규 시즌 1위를 한 적이 없었다. 저희도 우승이 확정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선수들과 정규 시즌 우승 순간 특별히 준비한 세리머니가 있는지 물었다. 김재호는 "언제 확정이 되든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가능성이 커서 아직은 신경을 안 쓰고 있다. 경기가 끝나면 평소랑 똑같을 거 같다"고 했다.

1위를 확정한 이후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팀 분위기가 들뜨지 않길 바랐다. 김재호는 "좋긴 하지만 지금 당장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 보다는 한국시리즈 때 표현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지금 오버하면 나중에 기쁨이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주장으로서 역사적인 시즌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재호는 "동료들이 정말 잘해 줬다. 제가 생각했던 팀의 부족한 점을 후배들이 다 채워 줬다. 그래서 올 시즌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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