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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강민호 드디어 터졌다! 올가을 첫 안타가…그런데 왜 웃지를 못하니

작성일: 2025.10.12 11:4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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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곽혜미 기자
▲ 구자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원영 기자] 첫 안타를 쳤는데, 팀이 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 끝내기 패배로 씁쓸함을 삼켰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줘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빚었다.

진한 아쉬움 속 몇 가지 소득도 있었다. 그중 하나가 구자욱, 강민호의 안타다.

팀의 주축 타자인 두 선수는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서 나란히 침묵했다. 구자욱은 7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병살타 1득점에 그쳤다. 강민호는 6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2차전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구자욱은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강민호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만들었다. 1차전 승리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앞으로 구자욱만 살아나면 될 것 같다"고 멋쩍게 웃으며 캡틴의 분발을 촉구했다.

▲ 구자욱 ⓒ곽혜미 기자
▲ 구자욱 ⓒ곽혜미 기자

이번 2차전서 구자욱은 3번 지명타자, 강민호는 7번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안착했다. 두 선수 모두 올가을 첫 안타를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구자욱은 4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 강민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선보였다.

구자욱은 0-2로 끌려가던 4회초 타석을 맞이했다. 이재현의 좌전 안타, 김성윤의 2루 땅볼로 1사 1루.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1사 2, 3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2루에서 구자욱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는데, SSG가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그대로 세이프가 확정됐다. 후속 타자였던 르윈 디아즈가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쳐 김성윤과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2-2 동점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강민호는 2-3으로 뒤처져 패색이 짙던 9회초 결정적인 안타를 뽐냈다. 김영웅의 대타 김지찬의 볼넷, 김헌곤의 대타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강민호는 SSG 철벽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해내며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 강민호 ⓒ곽혜미 기자
▲ 강민호 ⓒ곽혜미 기자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은 9회말 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택했다.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날 불펜 피칭 대신 실전 게임서 투구를 펼쳤다. 후라도는 선두타자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성욱에게 2구째로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끝내기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3-4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패배 후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에 나선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은 올해 포스트시즌 개인 첫 안타를 중요할 때 쳐줬다. (3~4차전이 열리는) 대구에서도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번 안타를 계기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강민호도 SSG 마무리 투수와 상대했다. 좋은 타이밍에 치진 못했지만 빗맞은 안타로도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선 밸런스가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3, 4차전은 오는 13, 14일 삼성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수와 팀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 강민호 ⓒ곽혜미 기자
▲ 강민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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