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이렇게 어렵다' 황인수 이어 권원일까지…2라운드 KO패, 상대는 UFC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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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국내 밴텀급 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프리티 보이' 권원일(30)이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했다.
권원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9 에피소드 10 다섯 번째 경기에서 페루 출신 후안 디아스(27)에게 2라운드 4분 58초 만에 스피닝 엘보우로 KO패 했다.
지난달 미들급으로 패디 매코리(아일랜드)에게 판정패한 황인수에 이어 연이은 계약 실패다.
권원일은 지난 1월 원챔피언십 타이틀전을 치렀던 강자.
이 경기 전까지 14승 6패 전적을 기록했으며, 14승 중 13승을 피니시로 만들어 내며 데이나 화이트 컨덴더 시리즈에 발탁됐다.
권원일은 원챔피언십과 계약이 해지된 뒤 직접 UFC 매치메이커에게 연결했다. 이번 무대에 서게 됐다는 건 UFC가 권원일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상대 디아스는 멕시코 단체 룩스 파이트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이 경기 전까지 14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강자였다.
권원일이 리치 우위를 살려 디아스를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디아스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압박하는 권원일에게 1라운드부터 적지 않은 유효타를 적중했다. 1라운드 초반 디아스의 묵직한 라운드 훅에 권원일이 크게 휘청이기도 했다.
권원일이 변칙적인 타격으로 반격하자 디아스가 태클로 흐름을 끊었다. 영리하고 안정적인 운용을 한다는 경기 전 디아스의 평가와 같았다.
2라운드에서도 디아스가 권원일을 누르고 상위 포지션을 점유했다. 권원일이 디아스의 그래플링을 벗겨 내고 계속해서 압박했으나 디아스가 날카로운 카운터로 반격했다.
경기는 2라운드를 넘기지 않았다. 2라운드가 끝나기 직전 권원일이 크게 휘두른 훅을 피한 디아스가 몸을 틀어 팔꿈치를 들어올렸다. 디아스의 팔꿈치는 권원일의 턱을 강타했다. 권원일이 쓰러지자 심판이 몸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올해로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나온 백 스피닝 KO다.
디아스는 "권원일이 계속 압박해 왔다. 1라운드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지만, 2라운드에 해냈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디아스에게 "정말 놀라웠다. 오늘 자네가 ESPN '오늘의 톱 10 플레이' 1위가 아니면, ESPN은 엉터리"라며 "UFC에 온 걸 환영한다"고 계약 뜻을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는 UFC에 들어가기 위해 전 세계 파이터들이 모이는 경쟁 무대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 저녁, 여러 컨텐더(도전자)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우수한 실력을 증명한 파이터들에게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주는 방식의 오디션이다.
8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화요일 총 10주 동안 진행한다. 한 회당 5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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