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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1이닝 더 던진다고" 태업? 강팀 회피? 누가 폰세에게 음모론 씌우나

작성일: 2025.10.19 04: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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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코디 폰세 ⓒ곽혜미 기자
▲ 한화 코디 폰세 ⓒ곽혜미 기자
▲ 폰세 문동주 ⓒ곽혜미 기자
▲ 폰세 문동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를 대표하고 리그를 지배한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정작 KBO리그에서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부진했다. 정규시즌에도 나오지 않았던 1경기 6실점. 그런데 폰세의 이름 뒤에 '승리투수'가 따라붙었다. 역대 포스트시즌 1경기 최다 실점 승리투수 타이기록을 세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최다 신기록이다. 

폰세가 4회까지 6점을 내주면서도 5이닝을 버텨내고, 나아가 6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이런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 그런 폰세를 마운드에 남겨둔 김경문 감독의 뚝심도 대단하지만, 6회까지 105구를 던지고도 '1이닝 더'를 외친 폰세의 투지 역시 엄청났다. 이런 선수에게 누가 태업을 한다고 돌을 던질까. 강팀은 피한다고 손가락질할까. 

폰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투구하며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6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을 포함해 올해 등판한 30경기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준 날이 하필 포스트시즌이었다.

그래도 한화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한화는 9-8 역전승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다. 

▲ 폰세 ⓒ곽혜미 기자
▲ 폰세 ⓒ곽혜미 기자

1회는 깔끔했다.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투구 수도 14개로 많지 않았다. 그런데 폰세는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에 걸쳐 연달아 실점하면서 패전 위기에 놓였다. 대신 타선이 계속해서 폰세를 도왔다. 폰세가 2회초 비자책점 1점을 포함해 3점을 빼앗기자 2회말 공격에서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폰세의 실점이 계속됐다. 3회 무사 1, 3루 위기에 놓이더니 2점을 더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5-5로 맞선 4회에는 선두타자 김태훈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말 얹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며 '마음이 떠난' 폰세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며 손가락질을 시작했다.

그런데 폰세의 태도는 태업과는 거리가 있었다. 4회까지 6실점했는데도 5회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고, 심지어 점수를 내주지 않기 시작했다. 폰세는 5회를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로 장식하며 삼성의 득점 행진을 끊었다.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심지어 6회까지 105구를 던졌는데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김경문 감독을 바라보며 1이닝 더 던지겠다고 떼를 썼다. 김경문 감독이 폰세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다독였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폰세에게 6이닝을 맡긴 배경, 그리고 폰세의 '1이닝 더' 요청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투구 수가 많아지고, 생각보다 실점이 많았다. 그래도 5회는 넘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5이닝)넘긴 뒤에는 폰세에게 컨디션을 물어본 뒤 갈 수 있을 때까지 가려고 했다. 다행히 폰세가 6회까지 던져줬다"고 밝혔다. 

또 "본인은 1이닝 더 던진다고 하더라. 내가 봤을 때 투구 수가 충분히 많았고, 점수는 많이 줬지만 6회까지 던져줬으니(교체할 때라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 폰세 ⓒ곽혜미 기자
▲ 폰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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