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한테만 졌다” 삼성 대전 숙소 취소 생각 전혀 없다… 원태인에 가라비토까지 다 붙는다, 내일 없는 야구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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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하루를 맞이한 삼성이 여기서 끝낼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했다.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쓴다. 대전에 잡아둔 숙소 예약을 취소할 생각은 전혀 없다.
올 시즌 정규시즌 4위를 기록,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를, 준플레이오프에서 SSG를 잡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삼성은 일리미네이션 게임(패하면 시리즈가 끝나는 경기)에 몰렸다. 삼성은 한화와 플레이오프에서 2차전을 이기고 1승1패와 함께 홈으로 넘어왔으나 3차전에서 4-5로 아쉽게 지며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에 더 이상 뒤는 없다. 무조건 4차전을 잡고 24일 대전에서 5차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단 선발 투수는 든든하다. 포스트시즌 들어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 중 하나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등판한다. 원태인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SS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선전했다.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이날 나간다. 삼성의 필승카드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섰던 헤르손 가라비토도 4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 가라비토는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당시 불펜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가라비토 외에도 모든 불펜 투수들은 등판이 가능하다. 총력전이다.
박 감독은 “어제 말씀드렸듯이 벼랑 끝에 있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을 것이다. 가라비토도 출전할 수 있다. 미출전 선수는 후라도와 최원태다”면서 “(가라비토를 쓰고 이기면) 최원태가 5차전이다. 안 쓰면 가라비토가 5차전이다. 가라비토를 아낄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가라비토를 투입하지 않고 5차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마운드 운영을 설명했다.
원태인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아무 문제 없다. 오늘 투구 수나 그런 부분도 시즌 때랑 똑같다. 던질 수 있을 만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2루수로 주로 나섰던 류지혁 대신 양도근이 이날 선발 출전한다.
박 감독은 라인업 변화에 대해 “한 명 바뀌었다. 타순도 조금 바뀌었다. 타선에서 이재현이 조금 페이스가 떨어진 느낌이다. 태훈이가 페이스가 좋다고 판단해서 타순을 변동했고, 9번 2루수에 류지혁 대신 양도근이 먼저 들어갔다”면서 양도근에 대해서는 “정우주가 빠른 볼 투수다. 빠른 공에 대처할 상황을 고려해서 양도근을 먼저 넣었다. 다른 분위기의 흐름을 가지고 가기 위해서 변동했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에는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서는 정우주를 공략하지 못한 편이었다. 정우주는 올해 삼성과 6경기에 나가 9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00, 피안타율 0.176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에 대해 표본이 적다면서 포스트시즌은 다를 것이라 기대했다.
박 감독은 “우리랑 할 때 많이 투구를 안 했다. 불펜으로 잠깐 잠깐 나왔다. 시즌 때와 분위기도 다르다”면서 “지금 한화 문동주한테만 졌지, 다른 투수들을 다 잘 공략하고 있고 타격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오늘도 삼성다운 타격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전날 부진한 4번 타자 르윈 디아즈에 대해서는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지는 않고 첫 경기 못 치면 다음 경기 잘 쳤다. 어제 구자욱이 살아나니 디아즈가 못 쳤다. 타자들은 사이클이 있다.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이 나쁘지 않기 떄문에 디아즈가 쳐줘야 한다”면서 “김영웅은 말할 것 없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중심 타선에서 연결고리가 잘 되면 게임뿐만 아니라 이번 시리즈까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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