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우리 모자 반납하라" 토론토의 뒤끝?…"좌완 3명으로 막아낼 것"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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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놓고 LA 다저스를 만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를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날렸다.
2025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24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슈나이더 감독은 "그와 미팅 때 기분이 좋았다"고 떠올리며 "오타니가 우리에게서 가져간 블루제이스 모자와 반려견 용 재킷을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년 시즌이 끝나고 오타니가 자유계약선수로 풀렸을 때, 토론토는 다저스와 마지막까지 오타니 영입전을 벌였다.
당시 토론토는 막대한 조건과 함께 오타니를 위한 투어를 계획했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검은 SUV 차량을 타고 온 오타니의 방문 당시를 돌아보며 "진짜로 대통령이 오는 것 같았다"고 떠올린 바 있다.
오타니가 토론토와 계약이 유력해졌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오타니의 최종 선택은 다저스였다. 오타니는 당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 규모인 10년 7억달러(약 1조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공개적으로 "오타니 측으로부터 받은 계약 결렬 전화는 내 인생에서 가장 받기 힘든 전화였고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 감독의 '모자' 발언에 오타니는 "그 모자는 아직 우리 집 차고에 있다"며 "블루제이스 구단 전체를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 매우 수준 높고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그런 멋진 구단과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돼서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타니를 영입하지 못한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오타니를 막아야 한다. 슈나이더 감독은 좌완 불펜 3명을 포함한 투수진 운영을 조정해 오타니의 타격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 퍼즐의 일부가 될 것이다. 다저스 상위 타순 타자들이 언제 돌아오는지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그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언제 승부를 걸지를 여러 차례 논의했다. 상황을 읽어야 한다. 다저스 타선 상위에는 명예의 전당급 타자 셋이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결국 어느 쪽 독을 마실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NLCS 4차전을 보면, 오타니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선수다. 애런 저지나 칼 롤리를 존중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수준은 또 다른 차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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