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 ‘형편없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英 BBC 혹평, 손흥민과 동갑 살라 “자신감 심각하게 떨어져” 리버풀 4연패 부진 → 브렌트퍼드에 2-3 패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이 한 시즌 만에 ‘형편없는’ 레전드가 됐다. 살라의 부진에 리버풀까지 프리미어리그 연패에 빠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살라는 리버풀이 격렬하게 다퉜던 경기에서 희망을 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잠깐 반짝했던 예전의 모습에 비하면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보여준 형편없는 경기였다. 살라의 자신감은 너무 떨어졌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알렸다.
리버풀은 브렌트퍼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져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빠졌다. 겉보기에는 한 골 차이의 패배였지만, BBC는 “스코어에 속아선 안 된다. 브렌트퍼드는 모든 면에서 리버풀보다 우위에 있었다. 만약 리버풀이 승점을 따냈다면 그것은 도둑질과 다름없었다”고 꼬집었다.
브렌트퍼드는 홈 구장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리버풀의 약점을 찔렀고, 이후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이후에도 세트피스와 역습에 번번이 무너졌다. BBC는 “리버풀은 이 시즌 내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수비는 취약하고, 조직력은 무너졌으며, 선수들은 평소의 활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새 사령탑 아르네 슬롯 감독의 전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슬롯은 경기 후 “상대가 롱볼을 많이 시도했고, 역습에 능했다. 우리가 세 골을 내준 건 너무 많다”며 수비의 문제를 언급했지만, BBC는 “이제는 남 탓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리버풀의 문제는 단순히 전술이 아니다. 선수들의 기본기, 정신력, 팀워크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특히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이 처참하다”고 평가했다.
비판의 중심에는 살라가 있었다. 브렌트퍼드전에서도 살라는 한 차례 예전의 감각을 보여주며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무기력했다. BBC는 “살라가 보여준 유일한 희망의 순간이 그 한 장면이었다. 그는 여전히 세계적인 스타지만, 지금의 경기력은 그의 이름값에 한참 못 미친다”고 전했다.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의 영웅이지만, 팀의 공격을 이끌던 날카로운 드리블과 폭발적인 움직임은 사라진 지 오래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14골을 내줬고 2골 이상 실점한 경기가 9번이나 기록했다. 지난 시즌 16경기째에서야 14번째 실점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무너진 수비 조직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난다.
BBC는 “팀의 주장인 버질 반 다이크조차 불안하다. 새로 합류한 수비수 케르케즈와의 호흡은 끔찍했고, 반 다이크는 파울로 페널티를 허용했다”며 주축 선수들의 집중력 결여를 지적했다.
중원에서도 활력을 잃었다. 리버풀이 1억 1600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한 독일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는 이날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후반 38분에는 수비수 조 고메즈와 교체됐다. BBC는 “비르츠 교체는 슬롯 감독이 여름 최고 이적생에게 내린 냉정한 평가였다. 브렌트퍼드 팬들은 그가 교체될 때 ‘돈 낭비다’라고 외쳤다”고 묘사했다.
리버풀의 팀 상태는 단순한 슬럼프를 넘어 위기 수준이다. BBC는 “리버풀은 현재 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4연패를 당했다. 이는 레스터(2016-17), 맨체스터 시티(2023-24) 등에 이어 네 번째 사례다.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했던 팀이 이처럼 빠르게 무너지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역사적 부진으로 평가했다.
살라의 동갑내기이자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또 다른 스타 손흥민(33·LAFC)과의 대비도 뚜렷하다. 손흥민은 미국 MLS에서 ‘흥부 듀오’ 부앙가와 함께 리그를 지배하며 자신의 커리어 제2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반면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지만, 활약은 예전 같지 않다. 영국 현지에서는 “살라의 문제는 나이보다 자신감이다. 그는 여전히 몸은 빠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있다. 한때 팀의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그의 에너지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문제는 단순히 살라 개인의 부진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BBC는 “리버풀은 4억5000만 파운드의 여름 이적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팀의 경기력은 오히려 퇴보했다. 구조적 불안, 전술 혼선, 그리고 선수들의 자신감 상실이 겹쳤다”며 “팀에는 재능이 있지만, 형태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때 유럽을 호령하던 리버풀이지만 지금은 지난 시즌보다 불안한 출발이다. 이제 남은 건 반등이다. 리버풀은 오는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하고, 이어 아스톤빌라,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와 차례로 맞붙는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월드컵에서 한국전 준비했던 골키퍼, 기관총 맞고 두 다리 잃어…“총알에 맞아 비명 지르고 소리쳐”
2026-10-04
-
“의회, 호날두와 헤수스 감독 갈등 해명 및 화해 자리 주선 명령”…호날두 대표팀 이탈→은퇴설 논란에 포르투갈 정치권까지 나서
2026-10-04
-
포트투갈 국민들 등 돌렸지만…페르난데스 “호날두는 위대한 상징, 비난이나 분열하지 말아야”
2026-10-04
-
'손흥민 뛰던 자리에' 일본인 공격수 들어가나...토트넘 데 제르비 감독, '애제자' 미토마 영입 원한다
2026-10-03
-
‘충격’ 호날두, 韓 국가대표 팀 맡아 월드컵 16강 진출 역사썼던 벤투 감독과도 불화…“버릇없는 아이 수준…국가대표 주장감 아냐” 英 BBC 맹비난
2026-10-02
-
"손흥민이 토트넘에 韓 국대 추천했다" SON, 이제는 자문 역할까지 한다..."추천 받은 오현규, 영입 후보 올라"
2026-10-02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