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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당 5.5구 지켜본' 나성범, 톱타자 데뷔 '성공적'

작성일: 2016.09.24 19:3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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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나성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현 기자] '부동의 3번 타자' 나성범(27, NC 다이노스)이 프로 데뷔 첫 리드오프로 나섰다. 멀티 출루를 챙기며 성공적인 톱타자 데뷔전을 치렀다. 무엇보다 타석당 평균 5.5개의 공을 지켜보며 1번 타자로서 신중한 타격을 이어 갔던 게 인상적이었다.

나성범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3년 전 1군 무대를 밟은 뒤 타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초구를 건드려 범타로 물러난 첫 타석을 제외하면 나머지 타석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렸으나 2루수 뜬공에 그쳤다. 리드오프는 경기 첫 번째 타석에서 공을 되도록 많이 지켜봐야 한다. 범타로 물러난다하더라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그날 상대 선발투수의 구위 등을 동료에게 일러 줘야 한다. 스스로 느낀 바를 팀 전체가 공유하면서 공략법을 찾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 톱타자 최대 덕목으로 꼽을 수 있다. 나성범은 첫 타석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1사 주자 1, 2루 득점권 기회서 린드블럼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누상의 주자를 꽉 채우며 롯데전 타율 0.348(23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으로 강한 김성욱에게 만루 밥상을 제공했다.

하위 타선에서 튼 공격 물꼬를 나성범이 효과적으로 이어 받았다. 가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결과도 좋았다. 자신의 뒤 타석에 선 김성욱, 박민우가 나란히 연속 적시타를 날려 스코어가 2-0으로 바뀌었다.

2-0으로 앞선 5회말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린드블럼의 7구째를 공략해 공을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후속 김성욱이 중전 안타를 날릴 때 3루까지 파고들었고 박민우가 유격수 땅볼을 때릴 때 홈을 밟았다.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타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경기에서 멀티 출루, 쐐기 득점을 책임지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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