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하루 만에 '최대어 강백호' 잡았다! '4년 100억원' 영입 공식 발표…"노시환과 쌍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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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독수리 군단이 1999년생 좌타 거포를 품었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자유계약(FA) 선수 강백호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4년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 규모다"고 밝혔다.
한화는 "시즌 종료 후 타격 강화에 목적을 두고 스토브리그에 임한 결과 강한 타구 생산 능력을 갖춘 강백호 영입에 성공했다. 타선 선수층 강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올 시즌 32홈런을 기록한 우타 거포 노시환과 함께 강백호라는 좌타 거포의 합류를 통해 강력하고 위압감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강백호는 한화 구단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 이글스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온 만큼 내년 시즌부터 나 역시 팀 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강백호는 시장으로 나왔다. 당연히 최대어로 꼽혔다. 강백호는 국내 구단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엿봤다.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펼치기 위해 20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 19일 늦은 오후,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마친 한화가 강백호에게 손을 내밀었다. 거액을 베팅해 마음을 사로잡았다. 큰 틀에서 합의도 이뤘다. 강백호는 미국 출국을 취소하고 한화 이적으로 마음을 굳혔다. 이날 오전 강백호의 한화행 소식이 알려지자 한화 구단 관계자는 "19일 강백호 측과 만났고 오퍼를 넣은 것도 사실이다. 최종 조율이 남아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20일 오후 곧바로 강백호 영입을 공표했다. 일사천리로 FA 최대어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강백호의 원소속구단 KT 위즈는 앞서 몇 차례 강백호를 만났고, 한화보다 먼저 금액을 제시했다. 보장액이나 총액 면에서 한화 못지않은 큰 액수를 제안했다. 또한 올 시즌 도중 강백호에게 세 자릿수 이상의 거액과 함께 비FA 다년계약을 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백호의 최종 선택은 FA 이적이었다.
서울고 출신인 강백호는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그해 데뷔해 138경기에 나서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 108득점, 장타율 0.524, 출루율 0.356를 선보이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1년까지 탄탄대로를 달렸다.
특히 2021시즌엔 타율 0.347, 179안타, 102타점으로 각 부문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리그 안타 2위, 타점 공동 2위, 타율 3위 등에 올랐다.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4경기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22~2023년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 92득점, 장타율 0.480, 출루율 0.360을 만들었다. 몸 상태와 경기력 모두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다.
올 시즌엔 내복사근, 발목 인대 부상 등이 찾아왔다. 정규시즌 95경기서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 41득점, 장타율 0.467, 출루율 0.358를 빚었다.
강백호의 1군 통산 성적은 8시즌 타율 0.303, 1009안타, 136홈런, 565타점, 540득점, 장타율 0.491, 출루율 0.385 등이다.
강백호는 KT에서 외야수, 1루수, 포수 등을 경험했다. 하지만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고정된 주 포지션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 한화에선 김경문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거쳐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천재 타자' 영입과 함께 타선에 무게감을 실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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