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망가질 수 있어" 2년 연속 우승 왜 실패했지? 염경엽 감독이 보는 2024년과 2026년이 다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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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그때도 준비는 진짜 열심히 했죠. 생각대로 안 되더라고."
LG 염경엽 감독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2023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왕조 건설'을 외쳤는데, 정작 2024년에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채 플레이오프에서 1년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기대치가 낮아진 채 시작한 2025년 시즌. LG는 극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 4승 1패로 통합 우승을 되찾았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지난해 우승 실패가 준비가 부족해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나름대로 전력 구상을 했지만 불펜투수들의 부진이 생각보다 더 길어지고, 대안으로 생각했던 선수들마저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으면서 3위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매뉴얼대로, 내년 시즌도 2024년과 마찬가지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돌아올 선수들이 있고, 반등을 기대할 만한 선수들도 있는 만큼 2024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그때도 준비는 진짜 열심히 했다. 생각대로 안 되더라. 준비는 지금과 똑같이 했다. (자신의)매뉴얼에 있다. 우승한 뒤에 팀이 망가질 수 있으니 그럴때 더 열심히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준비는 해놨다"며 "주축 불펜투수들이 빠지고 또 수술하기도 하면서 영향이 있었다. 또 성장을 기대했던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불펜이 무너졌다. 플랜C까지 내려왔지만 해결이 안 됐다"고 돌아봤다.
불펜에서는 올해 부진했던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선발진은 김윤식이 합류하는 만큼 선수층은 더욱 두꺼워졌다고 본다.
염경엽 감독은 "2024년과 다른 점은 내년에는 돌아올 선수만 있다는 거다. 함덕주 이정용 장현식이 올해 고전을 했다. 내년에는 플러스로 돌아올 거다. 선수들이 그 어느 해보다 준비를 잘 할 거다. 내년까지 망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겠나. 선수들이 FA 앞둔 시즌되면 좋아지는 것처럼 한 번 실패했던 선수들은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정신자세가 다르다"고 말했다.
플랜B, C에는 완전한 새 얼굴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신인)박시원도 내가 봤을 때 (김)영우만큼 성장할 수 있다. 이미 준비를 시켰다. 영우보다 일찍, 5월에 필승조로 쓸 수 있지 않을까. 또 신인 중에서도 괜찮으면 캠프에 데려갈 선수들이 있다. (즉시전력감으로) 3명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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