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감봉" 직접 밝히자 오타니 WBC 출전보다 더 화제…다나카 연봉 15억→9억 또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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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5일 오전 일본 야구계 최고의 화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선언이 아닌 다나카 마사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봉 삭감 발표였다. 다나카가 직접 "감봉입니다"라고 연봉 삭감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5일 "다나카가 구단 사무소에서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선수가 직접 '당연히 감봉입니다'라고 밝혔다. 연봉은 1억 6000만 엔(약 15억 원)에서 1억 엔(9억 4000만 원)으로 삭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협상을 마친 다나카는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시즌에 대해 한 마디'라는 요청을 받고 "200"이라고 한 단어로 답했다. 다나카는 올해 요미우리 소속으로 3승을 더해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00승을 채웠지만 10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다나카는 "이제 무엇보다 하고 싶은 것은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이다. 거기에 얼마나, 어떤 형태로 기여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다나카의 마지막 일본시리즈 우승 상대가 바로 요미우리였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3년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를 상대로 1승 1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6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60구 완투패, 7차전에서 9회 구원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며 '헹가레 투수'가 됐다.
요미우리는 다나카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면서도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수해준 점, 여름철 투수진 뎁스에 보탬이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방출 요청'으로 한 차례 큰 주목을 받았다. 친정 팀 라구켄을 떠나 자유의 몸이 되기를 원했고, 결국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부활을 기대했지만 올해도 석 달이나 2군에 머무는 등 이름값에 못 미치는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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