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위치히터야?" 편견과 싸워서 이겼다…이렇게 빨리 KBO 최고 유격수 될줄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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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제 명실공히 김주원(23·NC)의 시대가 열렸다.
김주원은 올해 KBO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유격수로 우뚝 섰다.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주원은 타율 .289, 출루율 .379, 장타율 .451, OPS .830 156안타 15홈런 65타점 24도루로 맹활약을 펼쳤고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격수로 드문 스위치히터인 그는 "스위치히터 유격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라는 편견과 맞서 싸워야 했다.
김주원은 "데뷔 이후 계속해서 스위치히터로 치는 것에 대해 말이 많았다. 하지만 그 부분을 이겨내면서 스스로 보완하고 성장해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래서 더 뜻깊은 것 같다"라면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렇게 말씀하셨던 분들이 나를 인정하고 응원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주원은 올해 우투수 상대 타율 .296 10홈런 41타점, 좌투수 상대 타율 .264 4홈런 18타점, 언더핸드 투수 상대 타율 .343 1홈런 6타점을 각각 남겼다. 우투수보다 좌투수 상대 타율은 낮지만 출루율은 오히려 .384로 우타자 상대 출루율(.373)보다 높았다. 좌타자로 나서면 장타, 우타자로 나설 때는 선구안에 장점을 보였던 것. 여기에 옆구리 투수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제 KBO 리그 최고의 유격수 반열에 오른 김주원은 "매년 꾸준하게 시상식을 참여하면서 상을 받는 것이 목표"라면서 "올 시즌에 들어가기 전만 해도 모두 다 나를 후보로 생각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후보에 오르고 수상까지 해서 스스로 뿌듯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 한 해 활약 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주원은 지난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일본과의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9회말 2아웃에 나와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국의 7-7 무승부를 이끈 주인공이기도 했다.
당시 김주원은 경기 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래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순간에는 울지 않았다. "외할아버지께서 직접 보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 같다"라는 김주원은 "하늘에서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장 김주원의 시선은 내년 WBC로 향하고 있다. 이미 내년 1월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그다. 김주원은 "WBC 1차 캠프 명단에 들어서 당연히 끝까지 남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만큼 비시즌에 준비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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