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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대충격, 김민재 레알 마드리드 이적 “뮌헨 직접 역제안→임대 후 완전 이적”

작성일: 2026.01.05 06:33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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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겨울 이적 시장 이적설에 휩싸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데, 그 팀이 세계 최강 팀 레알 마드리드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김민재 영입을 제안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팀 수비진의 위기를 인지하고 있고, 고위층을 이를 활용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하려고 한다. 만약 이 협상이 성사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의 다요 우파메카노 영입 계획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디펜사 센트럴'를 포함한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최근 수비진 보강이 시급한 레알 마드리드에 김민재를 추천하는 이른바 '역제안'을 건넸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 등 주축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수비 라인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필수 과제로 삼고 있다는 점을 파악한 뮌헨 측이 김민재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상당히 구체적인 조건도 나왔다.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남은 시즌 동안 김민재를 임대로 보낸 뒤, 시즌이 종료되는 오는 7월 약 2,500만 유로(약 423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하는 의무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뮌헨이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지불했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뮌헨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김민재를 처분하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뮌헨이 이러한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가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된 점, 그리고 계약 만료를 앞둔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 자금 확보 및 새로운 수비 라인 개편의 필요성이 맞물렸다. 뮌헨은 김민재의 가치가 더 하락하기 전에 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선수단 주급 체계를 정리하려는 계산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반응은 뮌헨의 기대와 달리 차가웠다. '디펜사 센트럴'은 "뮌헨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김민재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김민재의 나이가 29세로 구단의 영입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의 기억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김민재 영입을 주저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비니시우스 트라우마'다. 당시 4강 1차전에서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에 완벽하게 속으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비니시우스가 공을 받으러 내려가는 척 페이크 동작을 취하자 김민재가 성급하게 따라 올라갔고, 그 뒷공간을 비니시우스가 다시 파고들며 토니 크로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이 장면은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에게 김민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를 상대로 판단력과 대처 능력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게다가 후반 막판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까지 내준 장면 역시 치명적이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큰 경기에서 위축되지 않고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강인한 수비수를 원한다"며 "김민재가 비니시우스에게 무너졌던 그 장면은 레알 마드리드 내부 평가에서 치명적인 감점 요인이 되었다. 그 기억만으로도 영입 구상은 단번에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검증된 무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수비수를 영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몇 년간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엔드릭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세대교체를 진행해왔다. 1996년생으로 현재 29세인 김민재는 즉시 전력감일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비진의 핵심으로 삼기에는 나이가 많다는 평가다. 레알 마드리드는 단기 처방보다는 10년 이상 수비진을 책임질 수 있는 젊은 자원인 딘 하위선이나 조르조 스칼비니 같은 유망주들에게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단의 매각 의사와는 별개로 선수 본인의 잔류 의지는 확고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빌트' 등은 "김민재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며 "AC밀란, 인터밀란, 페네르바체 등 다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김민재가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뮌헨과의 계약이 2028년까지 남아있는 만큼, 주전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팀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C밀란 역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뮌헨에서의 고액 연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다. '빌트'는 "김민재의 연봉은 AC밀란의 급여 체계를 초과한다"며 "밀란은 김민재 대신 첼시의 브누아 바디아실이나 악셀 디사시 등을 대체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역제안' 소동은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김민재의 입장이 엇갈리며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뮌헨은 잉여 자원으로 분류한 김민재를 처분해 자금을 확보하고 싶어 하지만, 선수는 잔류를 고집하고 있고, 유력한 구매자로 꼽혔던 레알 마드리드는 과거의 실망스러운 기억을 이유로 손사래를 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뮌헨 내부에서 김민재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로 확인됐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우파메카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김민재는 올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제한적인 기회만을 부여받고 있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타 구단에 영입을 제안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김민재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자 위기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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