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충격 광탈' 시켰던 그 베테랑, 강제 국대 은퇴 시켰다고? 중국도 뜬금 소식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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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국 탁구의 간판 스타인 신유빈(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본선 1회전(32강)에서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경기력이 계속 정점에 오르던 상황이라 1회전 탈락은 상당히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당시 신유빈의 세계랭킹은 10위였다. 그런데 1회전에서 랭킹 83위의 중국 선수에게 졌다. 그것도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패해 충격이 컸다. 당시 신유빈을 3-0(11-7, 11-8, 11-9)으로 완파한 선수가 바로 한때 중국 탁구의 희망으로 불렸던 류웨이산(26)이었다.
신유빈과 류웨이산은 각종 대회에서 단식은 물론 복식·혼합복식 등에서도 자주 만나 서로가 낯설지 않은 상대다. 신유빈의 경력 초창기에는 류웨이산이 꽤 높은 벽이었지만, 신유빈의 경기력이 성장하고 전성기에 이름에 따라 대등한 경기를 하거나 신유빈이 이기는 경기들도 많아졌다. 그래서 당시의 1회전 탈락은 꽤 화제가 됐다.
그런데 두 선수의 대결은 그 경기가 마지막이었을지 모른다. 류웨이산이 자그레브 대회 이후 행적을 감췄기 때문이다. 당시 신유빈을 1회전에서 꺾은 류웨이산은 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오토 사츠키에 패했고, 여자 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역시 일본조에 패하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이후로는 WTT 대회 출전 경력이 없다.
일각에서는 그 대회 이후로 류웨이산이 대표팀에서 제외됐으며, 앞으로 대표팀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나스포츠’는 “26세의 탁구 스타가 국가대표팀에서 이미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 선수들에게 연거푸 패하며 사실상 배제됐다”면서 “(공식 발표가 없었기에) 팬들도 당황할 사안”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류웨이산이 국가대표팀을 떠났다고 추정하는 이유에 대해 류웨이산이 신민만보 더블해피컵 신춘 탁구 오픈에 출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대표팀 현역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일정만 소화한다. 이런 번외 혹은 상업 경기에 나갈 수 없다. 중국을 대표하는 탁구 스타들이 대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만 모두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나갔다.
류웨이산의 이름이 참가자 명단에서 확인됐고, 지난해 6월 이후 WTT 주관 대회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으니 ‘대표팀 은퇴’ 혹은 ‘대표팀 배제’설이 신빙성 있게 들리는 건 당연하다. 게다가 중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최근 류웨이산 이후 등장한 선수들로 세대교체가 되어 있고, 치열하기로 소문난 중국 대표팀 내 경쟁력은 이미 많이 약해진 상황이었다.
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선수까지는 아니었지만, 중국 대표팀 선수라면 누구나 그렇듯 류웨이산 역시 천재 소리를 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15세의 나이에 중국 대표팀 2군에 선발됐고, 19세에 중국 대표팀 입성을 이뤄냈다. 2021년 WTT 각종 대회에서 단식·복식을 가리지 않고 출전했고 노비메스토 정규 대회에서는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는 성적이 떨어지고,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들인 일본 선수들과 맞대결에서 연거푸 지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신유빈과 마지막으로 대결했을 때의 세계 랭킹이 83위까지 떨어진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시나스포츠’는 “류웨이산의 선수 경력에서 중요한 전환점들은 일본 선수들과의 맞대결 패배와 맞물려 있었고,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그녀의 경력을 두고 ‘일본 선수들에게 막힌 운동 인생’이라는 안타까운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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