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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6승' 오승환…몰리나 끝내기 안타로 STL 승리

작성일: 2016.09.30 11:1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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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행운의 6승'을 챙겼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서 3-2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거둬 팀 승리를 매조짓지 못했다. 그러나 9회말 야디에르 몰리나가 2사 주자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리며 팀이 4-3으로 이기는 데 이바지했다. 오승환은 시즌 6승째(3패 18세이브)를 신고하는 행운을 누렸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오승환은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라몬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이 순간적으로 미숙한 타구 포착을 보였다. 바로 뒷걸음질치며 포구에 나섰으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렀다. 오승환은 후속 호세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다음 타자 헤난 이리바렌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때 2루에 있던 카브레라에게 3루를 허락했다. 오승환은 마지막 아웃 카운트 1개가 남은 상황에서 대타 스카 세블러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신시내티에 스코어 3-3, 동점을 허락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는 9이닝 동안 1~2점 차를 유지하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응집력이 조금 더 빛났다. 0-1로 끌려가던 2회말 선두 타자 제드 저코가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신시내티 선발 다니엘 스트레일리의 4구째 패스트볼을 두들겨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4회말엔 선두 타자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디아즈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호세 마르티네즈, 알렉스 레예스가 각각 우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을 때릴 때 한 베이스씩 진루해 홈을 밟았다. 5회말엔 몰리나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3-1로 앞선 8회초 잭 듀크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듀크는 이닝 선두 타자 조이 보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아담 듀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1점을 뺏겼다. 이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다음 타자 이반 데 헤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듀크를 내리고 케빈 시그리스트를 올려 급한 불을 끄려 했다. 시그리스트는 두 타자를 연속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9회초에 등판한 오승환은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루타와 2루수 땅볼, 내야안타를 차례로 내주며 1실점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터진 몰리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신시내티를 1점 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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