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은 2-0으로 이겼는데' 일본은 무너질 뻔 했다...최강인 줄 알았던 일본, 요르단과 1-1 무승부→승부차기 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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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요르단을 상대로 예상 밖의 난전을 거친 끝에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게 0-2로 무너졌던 요르단이었기에 일본 입장에서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실제 경기 흐름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은 요르단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웃으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일본은 2024 카타르 대회 우승 이후 2회 연속 4강 무대를 밟았다.
일본은 4-3-3을 토대로 경기 주도권을 노렸다. 요코야마 유메키, 은와디케 우체, 이시바시 세나 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요르단은 3-4-3으로 맞받아쳤다. 체급과 전력으로 보자면 일본이 한참 앞서 있었지만, 승부는 일찍부터 요르단 쪽으로 요동치는 모습이 이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끌고 갔다. 전반 9분 은와디케가 골키퍼를 시험했고, 11분 헤더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일본의 공격은 결정력 부족에 막히고 말았다. 반대로 요르단은 적은 찬스를 높은 효율로 연결하며 일본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30분, 좌측에서 시작된 패스 흐름이 중앙으로 이어졌고 아자이체가 왼발 마무리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일본 입장에서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베트남전과 비교하면 더욱 대비되는 장면이었다.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게 0-2로 완패하며 경기 내내 압도당한 바 있다. 그랬던 팀이 일본을 상대로는 오히려 주도권을 빼앗아가며 우위를 보였고, 일본은 흔들리는 수비와 불안한 빌드업 속에서 당황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후반에 들어서야 일본이 흐름을 되찾아갔다. 후반 5분 역습 과정에서 교체 투입된 슈스케 후루야가 우메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일본은 페널티 지역 진입을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VAR 판정 번복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고, 요르단의 과감한 전진 압박과 롱볼 전개에 수차례 위기를 겪었다.
9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자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추가 시간 동안 양 팀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골 결정력 부족은 끝내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해결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일본은 첫 키커부터 성공을 기록했고, 요르단은 첫 번째 키커가 골키퍼에 막히며 불리한 출발을 맞았다. 이후 일본의 실축성 장면이 있었지만 VAR처럼 회전이 걸린 공이 골문을 넘기며 득점으로 인정되는 장면도 나왔다. 네 번째 키커에서 요르단이 실축하면서 승부는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최종 스코어는 승부차기 4-2. 일본은 어렵게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동시에 대회 분위기도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반대편 대진에서는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이 먼저 준결승에 도달했고, 일본이 속한 쪽에서는 한국과 호주가 4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이 호주를 제압할 경우 한일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일본의 고전은 이번 대회의 전력 흐름을 다시 보게 한다. 요르단은 베트남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팀이고, 일본은 최근 U-23 무대에서 강세를 보인 팀이었다. 그러나 8강에서 예상 밖 난전이 펼쳐지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토너먼트의 특성이 다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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