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없어도 강하다' PSG, '발롱도르 수상자' 뎀벨레 멀티골 앞세워 릴 3-0 제압...리그앙 선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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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릴을 제압했다. 프랑스컵 탈락 쇼크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 무대에서 완승을 거두며 빠르게 균형을 되찾았다.
PSG는 17일 오전(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리그1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LOSC 릴을 3-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리그 4연승을 기록한 PSG는 승점 42(13승 3무 2패)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랑스(승점 40)를 제치고 다시 선두 자리를 확보했다. 반면 릴은 승점 32(10승 2무 6패)에서 멈춰 4위 싸움이 불안해졌다.
이번 경기 직전 PSG는 쿠프 드 프랑스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 13일 승격팀 파리FC를 상대로 0-1 충격패를 당하며 조기에 대회에서 밀려난 상황. 그러나 리그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이었다. 경기 운영, 결정력, 압박 모두에서 릴보다 우위에 섰다.
이강인의 부재도 계속됐다. 지난해 12월 플라멩구와의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뒤 재활 중인 이강인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를 앞세운 4-3-3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뎀벨레였다. 전반 13분 비티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찾아내며 PSG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릴은 곧바로 압박 강도를 높이며 대응했지만 PSG의 조직적인 수비와 네임드 미드필더들의 공수 전환에 가로막혔다. 전반은 PSG가 한 점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침착하게 경기를 관리한 PSG는 후반 19분 뎀벨레의 멀티골로 정상적인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두에가 중앙으로 전달한 공을 받은 뎀벨레는 페널티 박스에서 릴 수비 네 명 사이를 돌파해 골키퍼 머리 위로 넘기는 왼발 로빙슛을 시도했고, 완벽한 곡선으로 골망을 갈랐다. 개인 기량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세 번째 골은 경기 종료 직전 나왔다. 후반 18분 크바라츠헬리아와 교체 투입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추가시간 48분 전방 압박 과정에서 공을 탈취했고, 이어지는 왼발 슈팅으로 3-0 스코어를 완성했다. 릴은 끝까지 라인을 올렸으나 PSG의 강한 압박과 공간 통제에 고립되었고, 추격의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PSG는 컵대회의 쓰린 기억과 이강인의 공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리그 경쟁력을 보여줬다. 뎀벨레는 올 시즌 PSG에서 자신의 비중을 더욱 확고히 만들었고, 팀은 선두 경쟁에서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 프랑스 챔피언은 컵대회 탈락 후유증을 뒤로 하고 리그 우승 경쟁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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