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게 밀어붙일 생각" 김경문 감독 새 중견수 예고…100마일 때리는 19살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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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9월 열린 2026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외야수 오재원 영입에 투자했다. 한동안 투수 유망주를 잘 모아둔 만큼 올해는 야수를 먼저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는 했지만, 그 대상이 중견수감인 오재원이 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 단계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 NC 다이노스가 전체 2순위로 내야수 신재인을 호명하자 한화 손혁 단장이 깜짝 놀라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한화가 신재인을 원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사실 손혁 단장은 반대로 NC가 오재원을 지명하는 줄 알고 자신도 모르게 그런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한화는 그만큼 일관되게 오재원을 원해왔다.
오재원은 마무리 훈련을 거친 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1군 캠프 명단 46명 가운데 2026년 신인은 내야수 최유빈과 외야수 오재원 단 둘이다.
1군 코칭스태프, 특히 김경문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하는 오재원은 우선 첫 번째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기회를 잡았다는 만족감 때문일까.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오재원은 첫날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밝게 웃으며 "첫 캠프인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 김경문 감독은 센터라인 구상에 대해 "캠프에 들어오면 감독은 마음이 많이 설렌다. 새로운 선수 중에 스타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며 팀의 뼈대가 될 센터라인에서 새로운 얼굴을 발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경문 감독은 특히 중견수 쪽에서 '뉴페이스'를 찾는다는 듯한 뉘앙스로 "중견수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멜버른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고 오키나와에서도 한 보름이 있다. 선수들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면서 이 선수가 한화의 미래를 위해 뛸 선수다라는 판단이 됐을 때는 과감하게 밀어붙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중견수로 외국인 선수인 에스테반 플로리얼(537⅓이닝)과 루이스 리베라토(479이닝)을 포함해 8명을 기용했다. 올해는 외국인 타자 자리에 요나단 페라자 리턴을 결정하면서 중견수를 국내 선수에게 맡기는 선택이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국내 선수 중에서 중견수 수비 이닝이 가장 많았던 선수는 이원석으로, 216이닝을 수비했다. 나머지 5명은 각각 20이닝을 넘지 않는다. 유신고와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전 중견수로 뛰었던 오재원이 경쟁에 뛰어들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한다.
고교 시절에는 타격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30경기에서 타율 0.438과 OPS 1.195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에서도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트랙맨 데이터가 측정되는 'SPOTV 고교야구 시리즈'에서 시속 170㎞ 넘는 빠른 타구를 날리며 유신고 타선을 이끌었다.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기회를 받을 자격만큼은 충분히 갖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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