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 가능" 2군 폭격 한동희 복귀, 명장도 기대만발 "윤고나황손도 잘할 때 됐다, 공격력은 최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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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30개? 칠 수 있는 선수죠"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겨울도 스토브리그에서 매우 소극적이었다. 지난 2023시즌에 앞서 유강남(4년 80억원), 노진혁(4년 50억원), 한현희(3+1년 40억원)를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했지만, 지난 3년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구단 사정까지 겹치면서, 지갑을 열지 않았다. 때문에 롯데는 기존의 전력만으로 2026시즌을 치러야 한다.
그나마 롯데는 FA 자격을 얻은 '집토끼' 김상수를 잡아내면서, 전력 유출 없이 시즌을 맞게 됐는데, 그래도 플러스 요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성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한동희가 복귀했다는 점은 분명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는 요소다.
1군과 2군의 갭은 매우 큰 편이지만, 한동희는 지난 2년 동안 상무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2024시즌에는 42경기에서 51안타 11홈런 타율 0.323 OPS 1.006을 마크했고, 지난해에는 100경기에서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타율 0.400 OPS 1.155로 펄펄 날았다. 남부리그의 홈런과 타점왕 타이틀은 한동희의 몫이었다.
FA 시장에서의 보강은 없었지만, 한동희가 돌아온 만큼 김태형 감독은 지난 27일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지로 출국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령탑은 '한동희가 30홈런을 치겠다고 말을 했었나?'라는 물음에 "메시지로 한 번 한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30개는 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동희는 상무에서 분명 달라졌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하루 일과 자체가 훈련 위주인 만큼 한동희는 엄청난 벌크업을 해냈고, 체격 자체도 단단하게 바뀌었다. 김태형 감독이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고, 롯데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기 위해선 한동희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태형 감독도 "이것저것 떠나서 한동희가 3루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면 된다. 역할은 잘 해주는 것이다. 잘 준비해서 잘 해달라고 했다고 답장했다"며 '40개를 쳐 달라고 보냈으면 어땠겠나?'라는 말에 "그러면 하늘만 보고 칠 것 같다"고 웃었다.
한동희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윤고나황손의 부활도 절실하다. 이들은 지난 2024시즌 롯데가 손에 넣은 최고의 성과였다. 하지만 지난해 윤고나황손 모두가 부진했고, 고승민을 제외한 네 명의 선수들은 연봉이 대폭 삭감됐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를 비롯해 윤고나황손이 모두 들어갈 수 있는 라인업을 벌써부터 계산 중이다.
사령탑은 "잘할 때가 된 것 같다. 잘 할 것 같다. 작년 마무리캠프 때 이야기를 나눠보니 다들 욕심을 가졌더라. (나)승엽이도 안 맞으니, 타율보다는 홈런만 바라보고 스윙을 엄청 크게 했다. (손)호영이도 덤비는 스타일인데, 자기 페이스가 잡히면 괜찮다. (황)성빈이는 '치고 뛰겠다'고 하더라. 우리 팀에 1번 타자가 없는데, 성빈이가 나가주면, 거의 득점을 한다고 보니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인업에 대한 물음엔 "지금 다 들어갈 수 있도록 구상을 해야 한다. 우선은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 내야 수비가 조금 답답하다. 수비는 기본에서 조금 밑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공격력은 최상위라고 봐도 된다. 공격적으로 가야할 것 같다. 물론 상황과 투수에 따라 수비 위주로 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고, 뒤에 대타를 쓰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이 모두 선발로 나가는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롯데. 하지만 공교롭게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빈스 벨레스케즈를 영입한 뒤 투·타가 모두 부진에 빠지면서, 8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 올해는 1군으로 돌아오는 한동희를 비롯해 지난해 제 역할을 못해줬던 윤고나황손이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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