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한국인 신인왕' 나오나...'돌격 장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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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해란 이후 3년 만에 한국인 신인왕을 겨냥한다.
황유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예의 힘 있는 장타와 한결 정밀해진 코스 전략으로 LPGA 전장서도 '돌격대장' 위용을 이어 갈 기세다.
황유민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21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원래 4라운드 72홀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부터 미국 올랜도에 강풍이 몰아쳤다. 기온까지 뚝 떨어져 주최 측은 논의 끝에 4라운드 취소를 발표했다. 궂은 날씨 탓에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황유민은 전날 치르지 못한 3라운드 잔여 홀 2개를 이날 소화했다. 싸늘한 날씨에 샷 감 조율이 녹록지 않았다. 17번 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로 고개를 숙였다. 3위였던 순위가 공동 5위로 미끄러졌다.
데뷔전 공동 5위는 그러나 괄목할 성과다. 연착륙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특장점인 장타는 미국에서도 통했다. 이 대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로 270야드(약 247m)를 찍었다. 출전자 39인 가운데 4위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1.9%, 그린 적중률도 75.9%를 새겼다. 힘과 세기 두루 준수했다.
황유민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LPGA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퀄리파잉(Q) 시리즈를 건너뛰었다. 올해 루키 중 유일한 우승자 신분이다. 가장 높은 카테고리에 속해 있다.
자타가 공인한다. KLPGA 대표 장타자다. 일발 장타를 앞세운 과감한 그린 공략과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골퍼다.
올 시즌 LPGA 데뷔를 앞두고 부강부약(扶強扶弱)을 공약했다. “장타를 밀어붙이는 플레이만으로는 쉽지 않다. 쇼트게임 보완이 가장 중요하고 구질 컨트롤과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연습도 필요하다”며 강점은 살리되 약점도 개선하는 한 해를 약속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공격적으로 칠 수 있는 코스는 (미국에서도) 과감히 공략할 생각이다. 다만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선 '돌아가는 선택'도 할 것이다. 유연한 골프를 하겠다”고 밝혔다.
첫 경기는 제 말을 어느 정도 지켰다. 최근 2년간 투어 우승 경력자만 출전하는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올해의 신인도 노려봄직하다. 2023년 유해란 이후 끊긴 LPGA 한국인 신인왕 명맥을 황유민이 이어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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