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불발' 문동주 큰 부상 피했다! 단순 염증 진단…8일 재출국→향후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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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천만다행이다.
한화 이글스 우완 선발투수 문동주(23)가 큰 부상을 피했다. 한화의 1차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문동주는 한국으로 돌아와 정밀 검진에 임했다.
한화 구단은 8일 "문동주는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있어 통증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염증 관리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며 "관리 차원에서 9일 멜버른 캠프에 합류해 며칠 휴식을 취한 뒤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1월 30일 오전 캠프 첫 불펜 피칭을 준비했다. 어깨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진행하지 못했다. 통증 때문이었다. 이후 지난 1일 불펜 피칭을 실시했고 22구를 점검했다. 처음보다는 통증이 조금 줄었다고 느꼈다. 비시즌 어깨 보강에 많은 시간을 들였기에 금방 나아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통증이 재발했다.
지난 4일 오전 불펜 피칭을 위해 몸을 풀던 문동주는 캐치볼을 할 때부터 컨디션에 이상을 감지했다. 1월 30일과 비교해 통증이 더 심해졌다.
한화 구단은 최소 닷새에서 일주일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구를 일시 중단시켰다. 향후 일정에 관해 고심하다 정밀 검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문동주는 지난 6일 귀국해 7일 진료를 받았다. 다행히 단순 염증 진단이 나왔다. 8일 다시 멜버른행 비행기에 올라 선수단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번 부상으로 문동주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인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의 2차 오키나와 캠프(2월 16~27일), 공식 연습경기(3월 2~3일), 대회 1라운드 첫 경기(3월 5일) 등 일정을 고려했을 때 문동주가 일주일간 휴식을 취하면 처음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해야 할 듯했다"며 "캐치볼,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등 여러 과정을 밟아야 한다. 현재 컨디션으론 정상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문동주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구속과 안정된 투구를 선보여 우리도 기대하고 있었다. 1라운드에서 제일 중요한 경기에 전략적인 투수로 기용하려는 계획도 있었다"며 "문동주가 제외돼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 지금 상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투수진을 총 15명으로 꾸렸다.
WBC 출전은 불발됐지만 2026시즌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문동주에겐 몸을 잘 회복해 마운드에 서는 것이 최우선과제다.
2026시즌을 앞두고 문동주는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 투구 폼을 일부 조정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목표에 관해 묻자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 작년에 이닝 수가 늘어났다면 승수와 평균자책점 등 성적도 보다 좋아졌을 거라는 걸 확실히 알고 있다"며 "올 시즌에는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고 싶다. 좋은 경기를 자주 하다 보면 무조건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답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문동주는 2022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선발진에 뿌리내린 뒤 로테이션을 돌았다. 지난 시즌엔 24경기 121이닝에 등판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만들었다.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이닝, 탈삼진(135개)도 개인 한 시즌 최다였다. 올 시즌 순항하려면 건강하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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