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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좌절, 15년 연속 '노 포스트시즌'

작성일: 2016.10.02 14:48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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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매리너스의 2016년 시즌은 161경기만에 마무리됐다.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는 승부처인 2일 오클랜드전에서 5실점하고 4회 강판당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가 161경기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시애틀은 2001년 이후 15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2(이하 한국 시간) 세이프코 필드를 찾은 팬들은 1995년 슬로건 우리는 지지 않는다(refuse to lose)’를 들고 시애틀 선수들을 응원했고,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keep fighting)'며 한 몸이 됐다. 1995년 시애틀은 9월에 19승9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스코어도 말해 준다. 2-5, 4-5, 7-4, 7-7, 8-8 두 차례 동점 끝에 연장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8-9로 패햇다. 마지막 타자 카일 시거가 연장 10회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더그아웃은 찬물을 끼얹은 듯했고 시애틀의 2016년 시즌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3일 오클랜드와 시즌 최종전은 아무런 의미 없는 경기가 돼 버렸다.

가을 야구의 꿈은 좌절됐지만 시애틀의 2016년은 성공한 시즌이다메이저리그에서는 정규 시즌 마지막 주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벌이면 성공한 시즌으로 일반적으로 평가한다. 물론 돈을 많이 쓴 구단은 처지가 다르다시애틀은 지난 14년 동안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이 좌절됐던 터라 마지막 주말 3연전 161경기에서 탈락은 당연히 성공한 시즌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지막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대호의 존재감이 상실됐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승부처에서 4경기 연속 결장했다. 3일 정규 시즌이 끝나면 이대호는 프리 에이전트 신분이 된다.

시애틀의 투타 기록으로는 포스트시즌에 충분히 진출할 만했다. 공격에서 아메리칸리그 득점 4(758개) 홈런 2(221개) 타율 7(0.259). 투수 평균자책점은 전체 3(3.98) 선발투수 3(4.20), 불펜 6(3.58). 하지만 2%가 모자랐다. 포스트시즌을 노린 시애틀의 발목을 잡은 것은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시애틀은 텍사스에 712, 휴스턴에 811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LA 에인절스에는 118, 오클랜드에는 126패다.

시애틀은 1977년 창단 이후 아직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15년 연속 무 포스트시즌도 가장 오랜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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