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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게 준 돈으로 14패 투수를 샀다…ML서 손꼽히는 가난한 구단인데 왜 200억을 투자했을까

작성일: 2026.02.10 07:2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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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마르티네스
▲ 닉 마르티네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스몰마켓' 탬파베이는 왜 14패 투수에게 거액을 투자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우완투수 닉 마르티네스(36)와 1년 FA 계약에 합의했다. 보장된 계약 금액은 1300만 달러(약 19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탬파베이가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에게 투자한 금액과 똑같다.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2년 2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고 지난 해 연봉 1300만 달러를 안겼다. 어깨 수술 여파로 지난 해 7월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하성은 지난 시즌 도중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김하성이 지난 해 탬파베이에서 '연봉킹'에 등극한 것처럼 마르티네스 역시 올해 탬파베이에서 연봉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날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연봉 1300만 달러를 보장 받은 마르티네스가 2026년 탬파베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2017년 23경기 111⅓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5.66을 남긴 것을 끝으로 미국을 떠나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 새 출발에 나섰다. 니혼햄에서 3년간 활약한 마르티네스는 2021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1경기 140⅔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1.60으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면서 빅리그로 돌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닉 마르티네스
▲ 닉 마르티네스
▲ 닉 마르티네스
▲ 닉 마르티네스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마르티네스는 2024년 신시내티 레즈에 합류했고 지난 해에는 40경기에 등판해 165⅔이닝을 던지며 11승 14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40경기 중 선발로 나온 경기는 26차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스윙맨 역할을 해냈다.

비록 승리보다 패전이 많았으나 마르티네스의 활약은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MLB.com'은 "선발과 계투로 모두 활약이 가능한 마르티네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신시내티에서 스윙맨으로 든든한 역할을 했다"라며 마르티네스의 신시내티 시절을 조명했다.

마르티네스는 탬파베이 선발투수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복귀를 앞두고 있는 '에이스' 셰인 맥클라나한, 올스타 출신 우완투수 드류 라스무센, 우완 라이언 페피엇, 좌완 스티븐 마츠와 더불어 마르티네스까지 가세하면서 나름 탄탄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4승을 거둔 좌완 이안 시모어나 특급 유망주인 브로드 홉킨스가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면 구원투수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마르티네스를 상황에 따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2.6마일(149km)로 특출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터, 체인지업, 싱커,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이들 모두 비중이 10% 이상일 정도로 다양한 구종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투수로 평가 받는다. 지난 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구종은 커터로 21.1%였다. 포심 패스트볼은 20.4%였고 체인지업은 19.8%, 싱커는 17.5%, 커브는 11%, 슬라이더는 10.2%를 각각 나타냈다.

▲ 닉 마르티네스
▲ 닉 마르티네스
▲ 닉 마르티네스
▲ 닉 마르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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