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투수들의 무덤 갔구나…'연봉 70억에 비즈니스 항공권까지' 36세 일본인 투수 대박 계약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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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인 우완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가 투수들의 무덤으로 향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는 연봉 이상의 특급 대우로 스가노를 사로잡았다.
콜로라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일본인 우완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6)를 영입했다고 1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1년 510만 달러(약 73억 원)가 계약 조건이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계약 세부 조건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가노는 기본 연봉 510만 달러 외에도 통역과 개인 트레이너 고용을 위해 추가로 17만5000달러를 지원받는다.
계약에는 이동 편의에 대한 조항도 포함됐다. 스가노와 통역, 트레이너가 사용할 수 있는 일본-미국 왕복 항공권 6장이 제공되며, 항공권은 비즈니스석 또는 퍼스트클래스가 가능하다. 다만 항공권 1장 가격은 1만2000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선수 본인뿐 아니라 지원 스태프까지 포함해 시즌 중 일본과 미국을 각각 한 차례씩 오갈 수 있도록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평가받았다.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일본 무대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으며,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됐던 투수다.
지난해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맺고 30경기에 나와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64와 106탈삼진을 기록했다. 35살 나이에도 메이저리그에서 30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157이닝을 책임졌다는 점, 그리고 리그 최고 수준의 볼넷 제어 능력(9이닝당 볼넷 2.1개)을 보였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MLB닷컴은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 믿음직한 투수였다"고 호평했다.
다만 장타 허용이 불안 요소다. 지난 시즌 피홈런 33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9이닝당 피홈런은 1.9개에 달했다. 홈으로 쓰게 될 쿠어스필드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는 점에서 불안이 더 커진다.
MLB닷컴은 "콜로라도는 최근 몇 년간 베테랑 선발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폴 데포디스타 사장과 조시 번스 단장 체제에서는 34살 우완 마이클 로렌젠에 이어 스가노를 영입했다. 스가노는 로렌젠, 카일 프리랜드, 라리언 펠트너와 함께 콜로라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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