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LG 선수들? 개성 뚜렷하지"…긍정맨, 젠틀맨, 롤모델 다 모였다→외인 우승 청부사도 대만족

작성일: 2026.02.12 17:30 최원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앤더스 톨허스트(가운데) ⓒLG 트윈스
▲ 앤더스 톨허스트(가운데)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팀원들과 힘을 합쳐 첫 풀타임 시즌을 잘 헤쳐나가려 한다.

LG 트윈스 우완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7)는 지난 시즌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LG의 통합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우승 청부사라 불릴 만한 활약이었다. 올해 LG는 2연속 정상을 노리고 있고, 톨허스트도 동료들과 잘 어우러지며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톨허스트는 8경기 44이닝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86, 볼넷 16개, 탈삼진 45개 등을 빚었다. 한국시리즈서는 2경기 13이닝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을 뽐냈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미소 지었다.

톨허스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LG 구단에 따르면 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패스트볼(11개), 커브(6개), 포크볼(5개), 커터(4개) 등 총 26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구속은 143~148km/h를 기록했다.

▲ 앤더스 톨허스트 ⓒLG 트윈스
▲ 앤더스 톨허스트 ⓒLG 트윈스

김광삼 투수코치는 "변화구의 완성도에 초점을 뒀다. 전반적인 트래킹 수치가 이상적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며 "특히 포크볼의 수직, 수평 움직임이 가장 이상적인 값으로 나온다. 제일 완성도 높은 구종으로 확인됐다"고 호평했다.

톨허스트는 "LG의 스프링캠프는 처음이지만 작년에 이미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이 있어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 더 수월하게 녹아들 수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팀 내 가장 인상적인 선수가 있을까. 톨허스트는 "우리 팀은 선수마다 개성이 뚜렷해서 한 명을 꼽기 어렵다. 신민재 선수는 내게 특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팀메이트다. 함께 있으면 분위기가 밝아지고, 장난도 잘 받아 줘 좋은 기운을 나눌 수 있다"며 "박해민 선수는 주장으로서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오지환 선수는 내가 본 선수들 중 가장 젠틀한 선수라고 느꼈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즐겁다"고 전했다.

▲ 신민재 ⓒ곽혜미 기자
▲ 신민재 ⓒ곽혜미 기자

투수 포지션임에도 야수만 세 명을 언급했다.

톨허스트는 "라커룸이나 치료실 등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 같다. 경기 전후로 라커룸이 소통의 장이 되다 보니 그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 투수 조장 임찬규 선수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톨허스트는 한국행이 좋은 기회라 판단해 KBO리그로 발걸음을 옮겼다. 스스로 "마지막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 여겼다"고 했다. 그는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은 몰랐다. 선발투수이자 외인으로서 책임감은 항상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믿으려 했다. 그 자신감이 부담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이번 캠프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궁금했다. 톨허스트는 "조금 일찍 나와 훈련 전에 사우나를 하고 스트레칭하면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루틴을 지키고 있다. 이후 트레이닝 파트 및 코칭스태프와 치료, 마사지를 진행하며 몸 상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눈다"며 "훈련 후에는 보강 운동을 꾸준히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다.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는 뚜렷하다. 톨허스트는 "가장 먼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작년엔 볼넷이 다소 많아 아쉬웠는데 제구에 자신 있는 투수로서 볼넷을 줄이고 싶다. 포수 박동원의 리드를 신뢰하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기존의 루틴과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유지하려 한다. 풀타임 선발로 뛰면 이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회복 및 몸 관리에도 더 신경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자신감도 필요하지만 항상 겸손해야 하는 스포츠라 생각한다. 좋은 순간 뒤에는 언제든 어려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후회 없는 커리어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동기부여다"며 "올해 팀과 함께 통합우승을 이루는 게 목표다. 팬 여러분을 빨리 만나 열정적인 응원을 느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앤더스 톨허스트 ⓒLG 트윈스
▲ 앤더스 톨허스트 ⓒLG 트윈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