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선제 홈런 쾅! 그러나 '150㎞' 정우주 역전 홈런 허용…WBC 대표팀 첫 평가전, 1점 차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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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안현민(KT 위즈)의 선제 솔로포로 시작한 '류지현호' 첫 연습경기. 그러나 홈런에 의해 경기가 뒤집어졌다.
WBC 대표팀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7이닝 연습경기에서 3-4로 졌다.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양우현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비록 결승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정우주는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50㎞를 찍었고, 30구 이상 투구하면서 멀티 이닝 가능성을 확인했다. 타석에서는 안현민이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대표팀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김도영(지명타자)-노시환(1루수)-구자욱(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출전했다. 김도영과 구자욱이 타석에만 서면서 김호진(상무)이 3루 수비를 대신했다. 투수는 소형준(KT)을 시작으로 정우주(한화) 노경은(SSG) 고영표(KT) 박영현(KT)이 차례로 등판했다.
대표팀은 1회초 안현민의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도영도 3루 베이스 옆을 빠르게 빠져나가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단 여기서 추가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구자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발 소형준은 시작하자마자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김지찬의 땅볼이 가슴팍으로 향했다.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는 박세혁과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피했다.
대표팀은 3회 선두타자 출루로 추가점을 노렸으나 중심 타선에서 해결하지 못했다. 노시환의 3루수 땅볼로 공격이 마무리됐다.
3회말 수비에서는 정우주가 구원 등판했고, 정우주는 김지찬에게 2루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대신 4회에는 류지혁과 함수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양우현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타구였다. 정우주는 1⅔이닝을 투구한 뒤 36구에서 교체됐다. 연습경기인 만큼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생략하고 공수가 바뀌었다.
5회초에는 따라가는 점수가 나왔다. 김주원과 신민재가 출루한 가운데 안현민의 강한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대표팀이 1점을 따라갔다. 5회말 등판한 노경은이 전병우와 장승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4로 다시 2점 차가 됐다. 대표팀은 6회 박동원의 안타와 상대 폭투, 문현빈의 중전 적시타로 1점 차를 만들었다. 3-4 점수가 결국 끝까지 이어졌다.
6회말에는 고영표가, 7회말에는 박영현이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책임졌다. 고영표는 단 8구로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KBO와 인터뷰에서 "소형준 고영표 선수의 컨디션이 가장 좋게 느껴졌다. 타석에서는 안현민 박동원 박해민이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타순 조합에 대해서는 "라인업의 연결 면에서 어떤 조합이 가장 좋을지 지켜볼 것이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앞쪽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삼성 좌타자 상대로 오른손투수만 내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 타자보다는 우리 스케줄에 맞춰서 투수를 내보냈다"고 밝혔다. 한화전 선발투수로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예고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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