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와' 안 부럽다! 157km 에이스 KKKK 압권투…'삼일절' 日 격파, 한화 이긴 치바롯데 잡은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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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무려 3년 만에 '삼일절'에 자매구단 치바롯데 마린스를 무너뜨렸다.
롯데는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자매구단' 치바롯데 마린스와 구춘대회 연습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비로 인해 연습경기 일정을 재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롯데는 이날 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태양(2루수)-윤동희(우익수)-한동희(1루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중견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엘빈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치바롯데도 베스트가 출전했다. 타카베 아키토(중견수)-후지와라 쿄타(우익수)-그레고리 폴랑코(지명타자)-야마구치 코우키(1루수)-이노우에 코우타(좌익수)-미야자키 류세이(2루수)-우에다 큐토(3루수)-마츠카와 코우(포수)-오가와 류세이(유격수), 선발 투수로 일본 통산 54승의 오지마 카즈야가 등판했다.
롯데는 최근 치바롯데와 교류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공백기는 있었지만, 롯데는 2016년부터 치바롯데와 교류전을 시작했는데 1군 기준으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치바롯데 선발 오지마를 상대로 안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한태양이 몸에 맞는 볼로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며 만들어진 1, 2루 찬스에서 윤동희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2, 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전준우가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3-0까지 간격을 벌렸다. 롯데는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4회초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과 전민재의 2루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레이예스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는 희생플라이를 쳐 4-0까지 달아났다.
마운드도 탄탄했다. 선발로 나선 엘빈 로드리게스가 압권의 투구를 펼쳤다. 1회 타카베-후지와라-폴랑코로 연결되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더니, 2회에는 야마구치에게 152km 직구, 이노우에와 미야자키에게 133km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사용해 KKK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3회 우에다-마츠카와-오가와를 다시 봉쇄하며 3이닝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롯데의 철 실점은 5회말이었다.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제레미 비슬리가 5회 선두타자 야마구치에게 안타를 맞는 등 2사 2루의 실점 위기 상황에서 우에다에게 몸쪽 낮은 코스의 153km 직구를 공략당해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비슬리는 홈런 외에는 탄탄한 투구를 뽐내며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을 마크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다시 투수전으로 접어들었다. 김태형 감독이 에고했던 대로 7회말에는 홍민기가 등판했다. 오프시즌 팔 각도에 변화를 준 여파로 인해 홍민기는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박준우가 2사 만루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8회에는 '대졸 신인' 박정민이 등판해 무실점을 마크했다.
아슬아슬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이 불안한 투구를 거듭하자, 롯데는 올해부터 필승조로 승격된 윤성빈을 내세웠다. 1사 2루 상황에서 등판한 윤성빈은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진 못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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