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안세영' 발 묶였다…美-이란 공습 여파 "전영오픈 3일 앞두고 두바이 억류"→태국 랭커와 32강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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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인도의 배드민턴 간판 PV 신두(30)가 미국과 이란 간 공습 여파로 현재 두바이 공항에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두는 오는 3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6위 수파디나 카테통(태국)과 대회 32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무사히 출국을 이어가 최고 권위 전장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도 신문 '데칸 크로니클'은 1일(한국시간) "신두가 미국-이란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발이 묶였지만 현재 자신을 둘러싼 환경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두바이국제공항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하며 이번 사태를 '공포스럽다'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두는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며 "머리 위로 요격 소리가 들리고 온라인엔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오는 상황"이라 알렸다. "(두바이 공항에 있는) 모두가 패닉에 빠져 있다. 사태가 너무나 빠르게 악화되면서 많은 이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세계 12위 랭커인 신두는 2010년대부터 자국 여자 배드민턴을 홀로 떠받치고 있는 '인도의 안세영'이다.
2014 광저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식 동메달을 획득해 잠재성을 드러낸 뒤 십년 넘게 꾸준히 메이저대회 포디움에 입성해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각각 여자단식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도 5개에 이른다.
개중 2019 바젤 대회에선 금메달을 수확해 최전성기를 맞았다.
단체전에서도 일가견을 발휘했다. 2014 인천·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인도가 각각 여자 단체전 동메달·은메달을 품에 안는 데 일조했다.
신두는 두바이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전영오픈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출국길에 올랐지만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이란의 중동 내 미군기지 보복 타격으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란은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격 공습하자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다.
UAE의 알다프라 기지와 두바이국제공항 역시 표적이 됐으며 UAE 군은 방공망으로 이를 격추했으나 파편이 떨어져 피해가 났다. 아부다비에선 파편에 맞아 아시아계 주민 1명이 사망했다.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아 허브 공항 역할을 하는 두바이국제공항은 전날부터 안전상 이유로 전면 폐쇄됐다. 에미레이트항공 등 UAE 모든 항공사도 운항을 중단했다.
"평소 두바이를 늘 안전하고 활기찬 곳이라 느껴왔고 개인적으로도 매우 사랑하는 도시”라 귀띔한 신두는 "(그래서) 지금의 혼돈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인도 대표팀 동료·관계자와 함께 두바이에 머물러 있으며 안전하다. 전쟁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고 적었다.
데칸 크로니클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신두는 이번 위기를 돌아보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일깨워준다 말했다. 미국-이란 간 공습 영향을 받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평화를 기원한다 전했다"며 중동 내 불안이 스포츠계에도 적지 않은 '파편'을 남기고 있다 보도했다.
한편 인도 매체 'pragativadi'는 "두바이국제공항 폭발 사고로 신두의 전영오픈 출전은 끝내 좌절됐다" 적어 눈길을 모았다. 사실상 대회 출전은 불발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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