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비 얼마나 심각하길래, 오죽하면 日 감독이 훈수를 두나 "외야수 스타트가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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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4년 프리미어12 우승팀 대만이 정작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열린 한일 프로야구 팀과 경기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1무 1패에 그쳤고,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닛폰햄 파이터즈전에서는 2경기 1득점에 묶이며 완패했다.
'도깨비 팀' 대만의 실제 전력은 무엇이 진짜일까. 일본 언론에서는 이번 WBC 대표팀의 경우 내외야 수비에서 빈틈이 많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대만 대표팀을 상대한 닛폰햄의 신조 쓰요시 감독조차 이례적으로 이 문제를 짚었을 정도다.
스포츠호치는 2일 닛폰햄 담당기자가 본 대만 대표팀의 전력을 소개했다. 대만은 이번 WBC 조별 라운드에서 C조에 속해 한국, 일본과 2라운드 진출을 놓고 겨룬다. 호주와 체코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일본 대만 셋 가운데 두 팀이 2라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특히 한국과 대만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26일 소프트뱅크에 0-4로, 27일 닛폰햄에 1-6으로 완패했다. 앞서 21일과 22일 열린 키움과 연습경기에서는 1무 1패를 거뒀다.
스포츠호치는 "일본 야구가 압도한 두 경기였다"며 "특히 차이를 느낀 지점은 수비력이다. 닛폰햄과 경기에서는 우중간 타구에 중견수의 스타트가 늦어 2루타가 되거나, 2루수가 정면 타구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병살 기회를 놓치는 등 보이지 않는 실수가 겹쳐 점수 차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신조 감독은 지난달 27일 평가전에서 대만 외야수들이 정적인 자세로 타구를 기다리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투수가 공을 던질 때 멈춰서 가디리는 선수들이 많았다. 정적인 자세에서 움직이는 것보다 동적인 상태에서 전환하는 것이 우중간 좌중간 타구에 따라가기 좋다"고 조언했다.
스포츠호치는 "실력대로 싸운다면 일본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느꼈다"면서도 "그래도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쓰러트리고 우승한 저력이 있다. 이번 연습경기에는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와 쩡종저가 출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 언론에서는 대만이 2위 이상으로 2라운드 진출을 기대하면서 구륀뤼양(닛폰햄)과 쉬뤄시(소프트뱅크) 등 에이스급 투수를 한국이나 호주전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확실히 승리를 잡아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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